NBA 경기 도중 손가락 욕설한 엠비드, 벌금 3천만원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손가락을 이용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에게 벌금 2만5천달러(약 3천만원) 징계가 내려졌다.

엠비드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을 가로챈 상대 선수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당시 필라델피아가 129-112로 넉넉히 앞선 종료 20초 전이었는데 엠비드의 뒤에서 애틀랜타의 케빈 허터가 스틸을 했다.

격분한 엠비드는 화를 참지 못하고 가운뎃손가락을 내보였다.

이날 49점을 넣은 엠비드는 이후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20점 차로 이기고 있는 팀이 슛을 던져서도 안 되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며 "나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고 경기가 끝나는 상황을 즐기고 있었던 상황이라 그런 반응이 나왔다"고 변명을 보탰다.

하지만 그는 팀이 126-112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정해진 종료 30초 전에 3점슛을 넣고 화려한 세리머니를 했던 터라 변명에 설득력이 떨어졌다.

엠비드는 또 이후 생방송 인터뷰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까지 더해 벌금 2만5천달러를 내게 됐다.

NBA 사무국은 "이번 엠비드에게 부과된 벌금 액수는 그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코트 위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던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