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안양·과천·수원 4곳서 발생…유증상자도 215명 확인

이달 16일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민 중 지금까지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15명은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당시 예배 참석자들의 집단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과천 신천지예배 경기도 확진자 벌써 8명…커지는 확산 우려
도가 최근 신천지 시설에 대해 강제조사를 시행해 확보한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 수는 9천930명이다.

경기도와 서울시 신도가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경기도 신도 4천885명(49.2%), 서울 신도 4천876명(49.1%), 나머지 시·도 신도가 169명(1.7%)이다.

당시 예배 참석자 가운데 첫 확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에서 나왔다
앞서 12일 신천지 대구 예배와 16일 신천지 과천 예배에 참석한 59세 남성으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에는 A씨와 이천 장호원읍 상수도관로 공사 현장에서 함께 근무한 장호원읍 거주자 61세 남성과 51세 남성 2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 두 사람은 A씨로부터 감염된 '2차 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24일에는 안양시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16일 신천지 과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 날에는 아내도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16일 신천지 과천 예배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와 역학관계가 확인된 경기도민 중에서 벌써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이천 3명, 안양 2명, 수원 1명, 과천 2명 등 4개 시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과천 신천지예배 경기도 확진자 벌써 8명…커지는 확산 우려
이에 따라 도는 26일부터 신천지 도내 신도 3만3천58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위험군인 16일 신천지 과천 예배(오전 8시·낮 12시·오후 4시) 참석자 9천930명 중 경기도 거주자 4천890명을 대상으로 우선해서 조사한 결과 증상이 있는 신도가 27일 오후 2시 현재 2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는 유증상자 전원에게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음성'으로 확인돼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낮 12시 신천지 과천예배 참석자들은 증상이 없어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 검사를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