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구 내 유치원 30곳에 특별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전문방역업체 위탁을 통해 유치원 30곳에 순차적으로 방역을 실시했다. 방역은 도포 후 1분 내에 바이러스를 99.95% 제거하는 차아염소산수 소독제로 진행했다. 락스의 100배에 달하는 살균력을 지녔지만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독은 창문을 닫은 후 각 교실 당 20분 가량 소독약제와 공기 압축기를 연결해 살균제를 초미세 입자로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역소독은 평일 늦은 시간과 주말 등 최대한 아이들이 없는 시간을 활용했다. 방과후 학급 등 긴급돌봄 원아들이 유치원에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력을 기울여 구민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발열, 호흡기 질환 등 이상 증세 발생 시 즉시 성동구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마스크 120만장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홍 부총리는 "국민 접근성이 높은 2만4000여개 약국에 대해 점포 당 평균 100장씩, 총 240만장을 공급할 것"이라며 "내일(28일)부터 120만장을 전국 약국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중 23만 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홍 부총리는 약국 외 마스크 물량 수급 상황과 배분 방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서울, 경기를 제외한 1900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일일 55만장, 점포당 300개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농협은 평택 등 5개 물류센터 통해서 신속 배달되고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에도 55만장, 점포당 400장씩 공급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마스크 47만장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오늘 대구와 경북 청도에 15만장을 시작으로 오는 28일부터 읍면 우체국을 통해서 공급 예정"이라며 "대전 센터 통해서 물량이 입고되면 익일 오후 판매가 가능하도록 신속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공영 홈쇼핑(케이블 채널 20 또는 21번)과 행복백화점 등을 통해서도 37만장 마스크 유통 계약을 완료했다"며 "대구, 경북 지역에는 별도로 100만장, 의료 기관에는 별도 50만장 공급이 책정돼 있다"고 했다.홍 부총리는 "마스크 판매 가격은 생산자에게 구입한 매입 단가에서 운송비 등만을 부과해 시중가에 비해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전날 마스크 수급 대책으로 매일 350만장의 마스크를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전국의 약국,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지만 제때 공급을 맞추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