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발 코로나 역유입 통제 속 신규 확진 400명대로 줄어(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후베이 외 지역 신규 확진 5명에 불과…이틀째 한자릿수
누적 확진 7만8천여명·사망 2천700여명…완치 3만명 육박
웨이하이 이틀째 한국발 탑승객 강제 격리…중국 전역 한국인 총 114명 격리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정상화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 수는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국내 확산세가 사그라들자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자를 막기 위해 최근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에 대한 검역과 격리 조치를 강화했다.
웨이하이(威海)에서는 이틀째 한국발 항공기에서 발열 환자가 발생해 탑승객 전원이 격리됐고,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등 지역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한층 격상됐다.
◇ 후베이 외 지역 신규 확진자 이틀째 한자릿수 '진정세'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4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가 7만8천명, 사망자가 2천700명을 넘는 등 막대한 피해는 여전히 계속 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06명과 52명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25일까지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8천64명, 사망자는 2천715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천749명을 기록한 뒤 19일 394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 24일 508명, 25일 406명으로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21일 31명을 기점으로 22일 18명, 23일 11명, 24일 9명, 25일 5명까지 줄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401명, 사망자는 52명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발병지 우한(武漢)의 신규 확진은 370명, 사망은 42명으로 여전히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2천491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2만9천745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4만5천604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8천752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다.
홍콩에서 85명(사망 2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31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 중국 코로나19 외부 유입 강력 통제…한국발 승객 114명 격리 중국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한국과 일본 등 피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주변국으로부터 감염자 유입을 강력히 통제하고 나섰다.
웨이하이에서는 한국인 입국자들이 이틀째 연이어 강제 격리되는 등 한국발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26일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웨이하이에 도착한 제주항공편 탑승객 147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은 6명이었다.
이날 오후에도 한국에서 출발해 웨이하이에 도착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107명이 발열 환자가 발생해 전원 격리됐다.
격리된 승객 중 한국인 24명도 포함됐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탑승객 중 발열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나와 전원을 호텔로 격리 조치했다"면서 "승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27일까지 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으면 28일 귀가 시켜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도 웨이하이와 난징에서 각각 19명, 65명의 한국인 승객이 격리 조처된 바 있다.
이들 승객은 지정된 호텔에서 지내며 발열 환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산둥성 지방 정부는 웨이하이에서 이틀 연속 강제 격리를 한 것과 관련해 "이들 항공편에 발열 증세를 보인 승객이 있어 승객 전부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며 "웨이하이시가 이런 사정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산둥성은 탑승객 중 발열 환자가 없을 경우 승객들을 바로 귀가시킨 후 14일간 자택 격리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산둥성 정부가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우리 측은 산둥성 지방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국민의 조속한 귀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강제 격리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웨이하이와 난징에서 격리된 한국인은 모두 11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비롯해 한국인과 조선족이 많은 중국 동북 3성도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전염병예방통제 영도소조는 전날 회의를 열고 외국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항 등 입국 관문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해외의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예의 주시해 입국 시 건강 검진을 철저히 하며 베이징 주재 외국인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한국인이 많이 사는 홍차오(虹橋)진 당국은 26일부터 상하이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한 교민들에게 2주 격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홍차오진의 당 서기는 전날 교민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런 방침을 통보하면서 협조를 부탁했다.
홍차오진에는 2만8천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동북 3성 역시 이와 비슷한 조치를 하거나 기존 조치보다 강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 />
/연합뉴스
누적 확진 7만8천여명·사망 2천700여명…완치 3만명 육박
웨이하이 이틀째 한국발 탑승객 강제 격리…중국 전역 한국인 총 114명 격리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정상화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 수는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국내 확산세가 사그라들자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자를 막기 위해 최근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에 대한 검역과 격리 조치를 강화했다.
웨이하이(威海)에서는 이틀째 한국발 항공기에서 발열 환자가 발생해 탑승객 전원이 격리됐고,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등 지역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한층 격상됐다.
◇ 후베이 외 지역 신규 확진자 이틀째 한자릿수 '진정세'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4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가 7만8천명, 사망자가 2천700명을 넘는 등 막대한 피해는 여전히 계속 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06명과 52명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25일까지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8천64명, 사망자는 2천715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천749명을 기록한 뒤 19일 394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 24일 508명, 25일 406명으로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21일 31명을 기점으로 22일 18명, 23일 11명, 24일 9명, 25일 5명까지 줄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401명, 사망자는 52명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발병지 우한(武漢)의 신규 확진은 370명, 사망은 42명으로 여전히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2천491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2만9천745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4만5천604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8천752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다.
홍콩에서 85명(사망 2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31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 중국 코로나19 외부 유입 강력 통제…한국발 승객 114명 격리 중국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한국과 일본 등 피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주변국으로부터 감염자 유입을 강력히 통제하고 나섰다.
웨이하이에서는 한국인 입국자들이 이틀째 연이어 강제 격리되는 등 한국발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26일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웨이하이에 도착한 제주항공편 탑승객 147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은 6명이었다.
이날 오후에도 한국에서 출발해 웨이하이에 도착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107명이 발열 환자가 발생해 전원 격리됐다.
격리된 승객 중 한국인 24명도 포함됐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탑승객 중 발열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나와 전원을 호텔로 격리 조치했다"면서 "승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27일까지 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으면 28일 귀가 시켜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도 웨이하이와 난징에서 각각 19명, 65명의 한국인 승객이 격리 조처된 바 있다.
이들 승객은 지정된 호텔에서 지내며 발열 환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산둥성 지방 정부는 웨이하이에서 이틀 연속 강제 격리를 한 것과 관련해 "이들 항공편에 발열 증세를 보인 승객이 있어 승객 전부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며 "웨이하이시가 이런 사정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산둥성은 탑승객 중 발열 환자가 없을 경우 승객들을 바로 귀가시킨 후 14일간 자택 격리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산둥성 정부가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우리 측은 산둥성 지방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국민의 조속한 귀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강제 격리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웨이하이와 난징에서 격리된 한국인은 모두 11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비롯해 한국인과 조선족이 많은 중국 동북 3성도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전염병예방통제 영도소조는 전날 회의를 열고 외국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항 등 입국 관문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해외의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예의 주시해 입국 시 건강 검진을 철저히 하며 베이징 주재 외국인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한국인이 많이 사는 홍차오(虹橋)진 당국은 26일부터 상하이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한 교민들에게 2주 격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홍차오진의 당 서기는 전날 교민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런 방침을 통보하면서 협조를 부탁했다.
홍차오진에는 2만8천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동북 3성 역시 이와 비슷한 조치를 하거나 기존 조치보다 강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