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과수농가들 "가지치기 품앗이로 과수 화상병 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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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면 과수원 돌며 전정 품앗이…외지 인부에 의한 병균 유입 차단
충북 괴산지역 과수 농가들이 전정 작업 품앗이로 과수 화상병 예방에 나서고 있다.
26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괴산 청년 과수 농가로 구성된 괴산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 회원들이 지난달 초부터 연풍면에서 과수원을 돌며 서로 사과 나뭇가지를 잘라주는 전정 품앗이를 하고 있다.
연풍면은 괴산의 대표적 사과 주산지다.
전정 품앗이 대상은 일손이 부족해 전정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과수원들이다.
회원들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과수원을 돌며 함께 가지치기한다.
어르신이 운영하는 과수원은 약간의 품삯만 받고 소독 작업도 해주고 있다.
최근 연풍사과작목반연합회도 동참하면서 이달 말이면 전정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회가 전정 품앗이에 나선 것은 제때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물론 과수 화상병도 예방하기 위해서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 화상병은 주로 사과·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이다.
줄기와 잎이 불에 그을린 것처럼 검게 말라 죽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만 감염 경로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치료제도 아직 없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145개 과수원(88.9㏊)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천만원에 달했다.
주로 겨울철 전정 작업 과정에서 톱과 가위에 병균이 묻어 다른 밭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손이 부족해 과수 화상병 발생 지역의 인부가 원정을 올 경우 병을 퍼뜨릴 수 있다.
지영규 괴산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장은 "일손이 부족해 외지 인부들을 부르다 보면 전정 작업 과정에서 과수 화상병이 옮아올 수 있다"며 "상부상조하며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전정 품앗이에 나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북 괴산지역 과수 농가들이 전정 작업 품앗이로 과수 화상병 예방에 나서고 있다.

연풍면은 괴산의 대표적 사과 주산지다.
전정 품앗이 대상은 일손이 부족해 전정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과수원들이다.
회원들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과수원을 돌며 함께 가지치기한다.
어르신이 운영하는 과수원은 약간의 품삯만 받고 소독 작업도 해주고 있다.
최근 연풍사과작목반연합회도 동참하면서 이달 말이면 전정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회가 전정 품앗이에 나선 것은 제때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물론 과수 화상병도 예방하기 위해서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 화상병은 주로 사과·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이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145개 과수원(88.9㏊)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천만원에 달했다.
주로 겨울철 전정 작업 과정에서 톱과 가위에 병균이 묻어 다른 밭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손이 부족해 과수 화상병 발생 지역의 인부가 원정을 올 경우 병을 퍼뜨릴 수 있다.
지영규 괴산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장은 "일손이 부족해 외지 인부들을 부르다 보면 전정 작업 과정에서 과수 화상병이 옮아올 수 있다"며 "상부상조하며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전정 품앗이에 나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