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국 "코로나19 확진 간호사 평소 마스크 쓰고 근무"
입원 환자·의료진 39명 코호트 격리 대전 성세병원 '어떤 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간호사 근무지인 대전 유성구 성세병원이 26일 코호트(집단) 격리됐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 기관 출입을 통째로 막는 조치다.

간호사 확진 판정 시점에 성세병원 안에 있던 입원 환자 23명과 의료진 등 16명은 현재 원내에 머물고 있다.

입원 환자는 대부분 1인실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은 일반인과 장애인 재활 치료에 중점을 둔 의료기관이다.

70병상 규모로, 물리치료실·운동치료실·방사선실 등을 갖췄다.

진료 과목은 크게 정형외과·한방과·치과 등이 있다.

뇌졸중·척추손상 환자나 근골격계 통증 환자가 주로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사회복지법인 성재원에서 운영한다.

성재원은 성세재활원·성세재활학교·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등 8곳을 산하 기관으로 두고 있다.

성세병원 인근에는 대규모 온천 시설을 비롯해 음식점과 카페 등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병원 위치가 유동인구 많은 봉명동 한복판이어서 보건당국과 자치단체가 긴장하고 있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해당 간호사는 야간에 주로 근무하는데, 평소에도 병원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입원 환자의 경우 정밀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나온 분들을 선별적으로 전원 (다른 병원으로 이동)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