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중 교사 김해 15번→부산 49번 고교 교사 접촉 감염
감염 후 각종 교육 모임 참석…15번 관련 40명, 49번 관련 68명 자가격리
온천교회 관련 확진 학생도 1명…교육계 "새 학기 전체 교사 모임 미뤄야"
부산 학교 방역선도 무너져…확진교사 접촉한 교사 무더기 격리(종합)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교도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교육청은 26일 현재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사 2명, 학생 1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49번 확진 환자인 여성 교사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교사 전체 모임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참석자 68명 모두가 자가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여성 교사는 16일 부산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인 경남 15번 부산 모 여중 교사와 접촉했다.

그는 이틀 뒤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체 교직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출장뷔페로 이뤄진 점심도 워크숍 참석자들과 함께했다.

19일에는 교무실 부서 모임을 했고, 21일 오전에는 교사 8명이 참석한 2학년 교사 모임을 했다.

23일 보건소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당시 워크숍 참석 접촉자 6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워크숍이 이뤄진 학교 강당은 방역 후 폐쇄했다.

경남 15번 확진자는 거주지는 경남 김해지만 부산에 있는 한 여중학교 교사다.

그는 16일 저녁 부산지역 확진자가 많이 나온 온천교회에서 예배하면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사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전체 교사 모임에 참석했다.

이 모임에는 교사 40명이 참석했다.

18일에도 같은 시각 교사 모임을 한 뒤 과학부 모임(5명)에 이어 일부 교사들과 점심식사(12명 참석)를 했다.

다행히 방학 중이라 학생과 접촉은 없었다.

이 교사는 23일 김해보건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학교를 방역 소독하고 교사 40명에 대해 자가 격리했다.

일선 학교는 통상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 전체 워크숍이나 부별 모임을 한다.

그러나 부산지역 코로나 확산 추이로 볼 때 전체 교사 모임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일정은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 고교 A 양은 16일 오전 역시 온천교회에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은 19일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 14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학생 14명도 자가 격리됐다.

코로나19 환자 37일 만에 1천명 넘어…신규 169명·총 1천146명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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