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3명 확진 판정…입원 환자 100여명 등 외출 금지
간호사 확진 한마음창원병원 집중관리병원 지정…최대 2주 폐쇄(종합)
의사와 간호사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한마음창원병원에서 간호사 1명 감염이 또 확인됐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신생아실 간호사(53) 1명이 37번 확진자로 판정받아 26일 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지난 22일, 23일 잇따라 의료진이 확정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다가 지난 25일 오전 재개원했다.

이 간호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 조사를 거쳐 이 간호사의 접촉자를 분류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한마음창원병원 신생아실에는 신생아가 1명도 없어 신생아실 운영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한마음창원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이 병원을 감염병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 현장 지원인력이 병원에 머무르면서 확진자가 체류한 장소, 동선 특징, 의료기관 역량 등을 고려해 관리(격리) 방식을 결정하고 격리자가 전원 해제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 병원은 최대 2주간 폐쇄된다.

선별진료소와 응급실 등도 모두 폐쇄됐다.

폐쇄 기간 병원에 입원한 환자 100여명과 보호자 등은 외출이 금지된다.

병원 출입은 인가받은 관계자만 가능하다.

면회는 전면 통제다.

병원 내 식당과 편의점은 정상 운영돼 생필품 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이 병원은 수술실 간호사(47)가 경남 5번째 확진자로 판정돼 임시 폐쇄됐다.

한마음창원병원은 방역 후 24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나 23일 마취과 의사(49)가 확진 간호사와 병원 내 접촉으로 경남에서 1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운영 재개를 연기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재개원과 추가 조치는 질병관리본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