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휴가 적극 사용해달라…선별진료소 계속 확대"
박원순 "돌봄시설 종사자들은 정상출근…필요시 이용 가능"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돌봄시설이 휴관에 들어갔더라도 필요하다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25일 KBS 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와 한 인터뷰에서 "돌봄시설이 휴원을 해도 보육교사 등 모든 종사자는 평시처럼 출근해서 근무 중"이라며 "맞벌이 부부 등은 언제든 그대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원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시설은 그대로 있다"면서 "교육청에서도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돌봄 교실을 운영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은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와 함께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를 활용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박 시장은 "남녀고용평등법은 가족돌봄휴가를 보장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사용해주기 바란다.

특히 민간 고용주들은 반드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하는 '사례정의'를 거의 무한정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은 재차 밝혔다.

박 시장은 "선별진료소를 갔더니 사례정의와 맞지 않아서 돌려보냈다는 얘기도 있다"며 "선별진료소에서 모든 시민을 맡아 확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코로나를 이기는 거의 유일무이한 길이다.

선별 진료소를 더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정부와는 유기적으로 협조해 잘 대응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5년 전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응은 총체적 난국이었다"며 "지금은 중앙정부와 협조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