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돌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불가피하다면 특별대책 마련해야"
돌봄전담사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 돌봄교실 중단 검토해야"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을 담당하는 돌봄전담사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집단돌봄' 중단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돌봄전담사들이 속한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획진자 발생지에서는 집단돌봄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면서 "돌봄중단을 포함한 근본적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단돌봄이 불가피하다면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맞는 강화된 안전대책을 학교구성원 모두의 책임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에 돌봄과 아이들 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지게 하는 운영방식은 안전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교육부가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보기엔 아이들을 지켜낼 수준이 못 된다"면서 "교육당국은 보건인력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동원한 특별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위험상황을 책임지는 인력에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이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교육당국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긴급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