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충북 단양·경북 문경 다녀와…속초 귀가 후 19일 발열
19일 오후 부대 버스로 출근→강릉국군병원서 해열제 처방→20일 퇴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속초 상근예비역 병사의 소속 부대원 45명과 국군강릉병원 병사 7명 등 5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속초 확진병사 부대 45명 '음성'…국군강릉병원 접촉자 7명 음성
24일 육군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3세 상근예비역 병장(397번 환자)과 접촉한 부대 내 현역 병사 27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 대상자들은 확진 병사가 소속한 부대의 현역 병사들이다.

군 당국은 이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부대 소속 현역병을 대상으로 별도의 자체 역학 조사를 벌였다.

이 병사와 부대 소형버스를 타고 함께 양양의 군부대로 출퇴근한 상근예비역과 부대 내 접촉자는 18명으로 파악됐다.

속초시는 이들 18명의 검체를 채취해 민간병원에 의뢰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병사가 확진 전 발열 증세로 국군강릉병원을 찾아 해열제 처방을 받을 당시 접촉한 병사 7명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병사는 지난 13∼15일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 지역을 다녀온 뒤 19일 오후 발열(섭씨 39도) 증상을 보였다.

소속 부대에서 야간 경계 근무를 서는 이 병사는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부대 소형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그러나 근무 중에도 발열 증세가 이어지자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돼 x-ray 검사를 했고, 별다른 증상이 없자 해열제 처방을 받고 부대로 복귀했다.

부대에서 휴식을 취한 이 병사는 이튿날인 지난 20일 오전 9시 부대 소형버스를 타고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1일 낮 12시 45분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부대 관계자는 "해당 병사가 근무 중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했으나 별다른 증세가 없어 해열제 처방을 했다"며 "퇴근 후에도 민간병원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군 당국은 이 병사와 관련해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소속 부대원과 국군강릉병원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 또는 군부대 시설에 격리하도록 조처했다.

속초 확진병사 부대 45명 '음성'…국군강릉병원 접촉자 7명 음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