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직원에 연가 사용·학생 외출 자제 등 권고
코로나19 접촉자 강원 교직원 2명·학생 1명 자가격리
강원도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 2명과 학생 1명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이날 '코로나19 예방 제7차 확대회의'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재편성해 대응단장을 서병재 부교육감에서 민병희 교육감으로 격상하고 안전담당관과 학생지원과를 중심으로 상황반을 운영한다.

자가격리 교직원과 학생은 총 3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교육문화관 청소원 A씨와 한 고등학교 조리원 B씨는 모두 춘천 신천지 교회 독서 모임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발열 등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씨는 지난 20일 90여 명이 모인 행사에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모두 자율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강릉·삼척·속초 등 도내 확진자 발생지역의 초등 돌봄교실은 참여 희망자가 없어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 밖의 지역 20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435명이 돌봄교실에 참여한다.

코로나19 접촉자 강원 교직원 2명·학생 1명 자가격리
도교육청은 각종 행사와 연수 취소에 대한 통일 기준을 마련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유선 전화 등으로 회의를 열 방침이다.

또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필수 교직원이 아니면 연가 사용을 권장하고, 재택근무를 고려할 예정이다.

자녀가 있는 교직원은 돌봄 휴가 사용을 권장한다.

또 학생들에게 종교행사 등 참석과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학교 방역과 위생용품을 위한 예산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길고 어려워질 수 있지만 '모두가 방역 담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모자람보다는 과하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