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작년 10월 우한서 외국인 5명 코로나19 아닌 말라리아 걸려"
코로나19 매개체 루머에 우한병원 "아니다" 공식 부인
中 우한 "코로나19 작년 10월 발생설은 말라리아 감염 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서 발병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발병지 우한(武漢)의 병원 당국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우한 진인탄병원은 지난해 10월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열린 제7회 세계 군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가 아닌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 담당 의사인 장딩위는 "이들은 코로나19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번 해명은 중국 SNS를 중심으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27일 사이에 5명의 선수가 전염병에 걸려 격리 및 치료를 위해 우한의 한 병원에 보내졌다는 내용이 퍼진데 따른 것이다.

이런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돌면서 코로나19의 원래 매개체가 이들 선수가 아니냐는 소문으로 커지자 우한 진인탄병원이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편, 중국 SNS에서는 코로나19 진원지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다양한 소문과 이론이 퍼지고 있다.

중국 화난 수산 시장의 야생동물 밀매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사고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설과 외국에서 바이러스가 온 것이라는 설 등 아직까지 추측이 무성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