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공항서 한국인 30명 격리…동승한 중국인 발열 탓
24일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무렵 선전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중국인 1명이 도착 무렵 발열 증상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중국인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하지만 이 중국인이 여객기 내에서 발열 증상을 보이자 비상이 걸렸고, 이 중국인은 여객기에서 내린 후 즉시 격리됐다.
중국 검역 당국은 전체 170여 명의 탑승객 중 이 중국인과 같은 열, 그리고 앞과 뒤 열 등 3개 열 좌석에 탑승한 4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판단해 역시 격리했다.
격리된 40여 명의 승객 가운데는 한국인 30여 명이 포함됐고, 이들은 체온과 체액 검사 등을 받았다.
이들은 검사를 마친 후 발열 증상을 보인 중국인의 상태 등에 따라 일정 기간 격리 조치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은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추후 상황과 한국인 승객에 대한 조치 등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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