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기 정책자금 3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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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원 규모…"남대문시장 임대료 인하 '착한 건물주' 인센티브 준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을 3배 더 늘려 약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건물주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13일부터 집행된 코로나19 관련 1차 정책자금은 소상공인 1천200억원, 중소기업 1천300억원으로 총 2천500억원 규모다.
여기에 7천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모두 합해 약 1조원 규모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또 신용등급 7~10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들도 정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차 정책자금 때 6등급까지만 지원되던 것을 저신용자들도 소액이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려고 한다"며 "다만 일반 금융권의 참여가 필요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로 뜻을 모은 이른바 '착한 건물주'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정부가 이들 건물주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세제 혜택 등 임대료를 낮춰주는 것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건물주들에게 제공하려고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은 이번 주 정부 대책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명호 서울남대문시장 부사장, 조명배 남정개발 대표, 성하륜 한양물산 대표 등 시장 내 건물주 4명은 소유 점포 약 1천500곳에 대해 3개월 동안 임대료를 20%까지 인하해주기로 결정했다.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성 대표는 "젊은 시절 1.65㎡(0.5평) 규모 점포에서 장사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누구보다 상인들의 고통을 잘 알기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남대문시장에서는 대형 쇼핑센터 내 소지주들도 상인들의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장 내 한 쇼핑센터 관계자는 "소지주들 사이에서도 임대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개개인이 입장이 달라 인하율이나 기간 등을 추가로 논의하고 있다"며 "임대료 인하뿐만 아니라 임대료 면제까지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착한 건물주 운동'은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했으며 남대문시장 건물주 동참으로 서울 지역까지 확산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을 3배 더 늘려 약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건물주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13일부터 집행된 코로나19 관련 1차 정책자금은 소상공인 1천200억원, 중소기업 1천300억원으로 총 2천500억원 규모다.
여기에 7천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모두 합해 약 1조원 규모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또 신용등급 7~10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들도 정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차 정책자금 때 6등급까지만 지원되던 것을 저신용자들도 소액이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려고 한다"며 "다만 일반 금융권의 참여가 필요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로 뜻을 모은 이른바 '착한 건물주'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정부가 이들 건물주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세제 혜택 등 임대료를 낮춰주는 것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건물주들에게 제공하려고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은 이번 주 정부 대책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명호 서울남대문시장 부사장, 조명배 남정개발 대표, 성하륜 한양물산 대표 등 시장 내 건물주 4명은 소유 점포 약 1천500곳에 대해 3개월 동안 임대료를 20%까지 인하해주기로 결정했다.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성 대표는 "젊은 시절 1.65㎡(0.5평) 규모 점포에서 장사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누구보다 상인들의 고통을 잘 알기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남대문시장에서는 대형 쇼핑센터 내 소지주들도 상인들의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장 내 한 쇼핑센터 관계자는 "소지주들 사이에서도 임대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개개인이 입장이 달라 인하율이나 기간 등을 추가로 논의하고 있다"며 "임대료 인하뿐만 아니라 임대료 면제까지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착한 건물주 운동'은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했으며 남대문시장 건물주 동참으로 서울 지역까지 확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