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24일 봉쇄령으로 발이 묶여있던 외지인들에 대해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상주인구 1천100만명인 우한은 지난달 23일 항공과 철도, 도로 교통을 차단한 이후 한달 동안 도시 봉쇄 상태에 있었다.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우한시는 이날부터 도시 운영이나 특수질병 치료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우한 이외 지역 거주자는 신체 건강하면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없어야한다.확진환자나 의심환자, 발열환자, 밀접접촉자, 퇴원 후 의학관찰 상태인 환자 등은 나갈 수 없다.우한을 떠난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14일 이상의 의학관찰을 받아야 한다.외지인 등이 우한을 떠날 수 있게 허용한 이번 조치는 우한과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점차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한편 우한시는 전날 전체 시민에 보낸 편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설명하면서, 거주단지와 마을의 24시간 폐쇄식 관리는 한동안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이 내달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예정된 보수단체 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영장심사 전 취재진에게 "한 번도 (코로나19가) 야외 집회에서 전염된 적 없고, 모두 실내에서 된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전 목사는 영장 심사 이후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송된 후에도 “3.1절 집회만큼은 꼭 할 것”이라며 “야외집회를 막을 근거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전 목사는 광화문에서 열린 범국민투쟁본부 집회에서 “기독자유당을 찍어달라”는 등의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시민단체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각각 고발당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24일 밤 결정될 전망이다. 전 목사가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서울시는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전 목사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라고 했다는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해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구청도 23일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기자회견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24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가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당초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방탄소년단 7집 'MAP OF THE SOUL : 7' 기자회견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급하게 생중계로 변경했다.소속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