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국민대에 대해 고강도 종합감사를 벌인다.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부실 검증 의혹이 주된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대가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 것은 개교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부는 10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13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국민대 종합감사를 한다”며 “국회 등에서 대학 운영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점을 감안해 2026년 행정감사 기본계획에 반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감사 사항과 관련해 “특정 사안에 국한하지 않고 학교법인 및 대학 조직, 인사, 입시, 학사, 회계, 시설 등 법인과 대학 운영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교육부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감사 대상은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던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대가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주를 매입한 배경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대는 이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를 생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국민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2022년 8월 표절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김 여사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한 숙명여대가 지난해 6월 논문 표절을 이유로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소하자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무효로 처리했다. 석사학위 취소로 박사과정 입학 자격을 잃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자체는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재연 기자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탈출한 두 살 수컷 늑대 ‘늑구’(사진)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늑구 이름을 딴 밈코인까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해외 일부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코인 Neukgu(늑구)가 유통되고 있다. 지난 8일 생성된 전형적인 밈코인으로, 발행 물량 1억6000만 개에 총유동성은 2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밈코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 밈(meme·유행 소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뜻한다.X(옛 트위터)에도 영문 계정 Neukgu가 개설돼 수색 상황과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 계정에는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외로운 늑대, 늑구’라는 소개 문구와 함께 수색 관련 기사, 늑대 사진, 누리꾼 반응 등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현재까지 수백 명이 참여해 “늑구는 외롭지만 독립적이다” “찾을 수 있다면 찾아봐” 등의 글을 올리며 늑구를 응원하고 있다.수색 당국은 이날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소방과 경찰, 군, 전문가들은 보문산 전역을 구역별로 나눠 늑구를 찾고 있으며, 늑대의 귀소 본능을 고려해 오월드 주변에는 먹이를 둔 유인 장치 5개도 설치했다.당국 관계자는 “오월드에서 나고 자란 늑구는 사냥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먹이를 찾아 먹지 못하면 폐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늑구는 8일 오전 9시30분께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오월드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X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사회초년생들의 임대 보증금 52억원을 가로챈 전세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A씨 등 전세 사기 일당 49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세 사기 일당은 건축주, 분양 브로커, 바지 임대인, 공인중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2명의 전세 보증금 5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 보증금을 책정해 ‘깡통 전세’ 구조를 만들고 바지 임대인에게 명의를 넘겼다.일당은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분양업체는 신용불량자인 바지 임대인을 건축주에게 소개해주고 건당 수수료 2400만~3600만원을 챙겼다. 바지 임대인들은 전세금 변제 능력이 없음에도 수당을 받을 목적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은 임차인을 모집하면서 법정 수수료의 10~15배를 초과하는 수수료를 불법으로 챙겼다.구속된 바지 임대인은 전세 계약서를 월세 계약서로 위조한 뒤 이를 대부업체에 제시해 1억3000만원의 대출금을 가로채는 추가 범행까지 저질렀다. 피의자들이 잠적한 뒤 대부업자들이 세입자를 찾아와 빚 상환을 독촉하는 등 임차인들은 2차 피해를 겪었다.경찰은 2024년 8월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를 받고 내사에 들어갔다. 약 1년7개월의 추적 끝에 피의자들을 대부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한 피의자를 쫓다가 그를 숨겨주던 또 다른 지명수배자까지 함께 붙잡기도 했다. 경찰은 “임대인이 변경될 때 계약 승계를 원하지 않는 임차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