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관위 고민은…'선수' 부족·통합 갈등·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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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강남3구 칼 빼든 공관위…TK 물갈이 현실화 전망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물갈이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한때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통했던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과 강남3구를 지역구로 둔 이혜훈(서울 서초갑),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을 한꺼번에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이혜훈 의원은 새로운보수당 출신이고 이은재 의원은 바른정당 복당파다.
두 의원 모두 비박(비박근혜)계로, 향후 공관위의 물갈이 칼끝이 친박과 비박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물갈이 1순위'로 거론됐던 대구·경북(TK) 지역 현역과 이른바 '양지'에 공천 신청서를 냈던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도 대거 컷오프 선상에 오르거나, 지역구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
당내에서도 일단 현재까지 '1라운드 물갈이' 승부에선 여당에 앞섰다는 자평이 나온다.
이대로 가면 총선기획단의 당초 목표인 '현역 50% 물갈이'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검승부는 물갈이 이후 펼쳐질 전망이다.
물갈이 지역에 투입할 '선수' 부족과 통합 세력 간 공천 갈등, 올드보이의 귀환 등이 공관위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당장 당 안팎에선 현역의 대규모 컷오프 이후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현역 의원을 대체할 인재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공관위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인재 모시기'도 병행하고 있더라도 영입 폭과 속도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자풀 자체가 양질이어야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현역보다 못한 후보로 본선을 치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더욱 '인재 심기'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험지인 한강벨트를 권역별로 나눠 선거를 이끌어갈 대표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영남권 출마를 희망하는 홍준표 전 대표 등을 서울로 회군시키려는 공관위 내부 기류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통합 세력 간 공천 갈등도 공관위로선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관위 일각에서는 새보수당 유승민계 현역 의원 중 일부에 대해서는 전략공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옛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선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옛 안철수계 의원들이 '공천 배려'를 받는 것 아니냐며 경계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실제로 이언주·이동섭 의원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전략공천'을 공개 언급한 것을 두고도 당내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정치권에선 공관위가 이같은 공천 갈등의 산을 무난히 넘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천 갈등 해소 여부가 물갈이 성적표와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자칫 통합 세력 간 공천 기준이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할 경우, 이에 불복한 탈당·무소속 출마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일 면접 심사가 미뤄지면서 '물갈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TK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당을 지킨 사람은 컷오프로 망신 주고, 나갔던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나아가 전직 의원을 지낸 '옛얼굴'들이 이번 공천 심사에 대거 등장해 재기를 노리는 것도 통합당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모든 보수 세력을 통합하고 환골탈태한다는 의미에서 총선을 앞두고 당명과 당 색깔·로고까지 바꾸는 등 부랴부랴 새 그릇을 장만했지만, 내용물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시대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아니라 과거 계파에 몸담았던 인물, 선거에 떨어졌던 전직 의원들이 다시 나선다면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기 힘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물갈이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한때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통했던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과 강남3구를 지역구로 둔 이혜훈(서울 서초갑),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을 한꺼번에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이혜훈 의원은 새로운보수당 출신이고 이은재 의원은 바른정당 복당파다.
두 의원 모두 비박(비박근혜)계로, 향후 공관위의 물갈이 칼끝이 친박과 비박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물갈이 1순위'로 거론됐던 대구·경북(TK) 지역 현역과 이른바 '양지'에 공천 신청서를 냈던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도 대거 컷오프 선상에 오르거나, 지역구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
당내에서도 일단 현재까지 '1라운드 물갈이' 승부에선 여당에 앞섰다는 자평이 나온다.
이대로 가면 총선기획단의 당초 목표인 '현역 50% 물갈이'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검승부는 물갈이 이후 펼쳐질 전망이다.
물갈이 지역에 투입할 '선수' 부족과 통합 세력 간 공천 갈등, 올드보이의 귀환 등이 공관위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당장 당 안팎에선 현역의 대규모 컷오프 이후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현역 의원을 대체할 인재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공관위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인재 모시기'도 병행하고 있더라도 영입 폭과 속도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자풀 자체가 양질이어야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현역보다 못한 후보로 본선을 치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더욱 '인재 심기'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험지인 한강벨트를 권역별로 나눠 선거를 이끌어갈 대표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영남권 출마를 희망하는 홍준표 전 대표 등을 서울로 회군시키려는 공관위 내부 기류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통합 세력 간 공천 갈등도 공관위로선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관위 일각에서는 새보수당 유승민계 현역 의원 중 일부에 대해서는 전략공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옛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선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옛 안철수계 의원들이 '공천 배려'를 받는 것 아니냐며 경계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실제로 이언주·이동섭 의원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전략공천'을 공개 언급한 것을 두고도 당내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정치권에선 공관위가 이같은 공천 갈등의 산을 무난히 넘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천 갈등 해소 여부가 물갈이 성적표와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자칫 통합 세력 간 공천 기준이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할 경우, 이에 불복한 탈당·무소속 출마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일 면접 심사가 미뤄지면서 '물갈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TK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당을 지킨 사람은 컷오프로 망신 주고, 나갔던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나아가 전직 의원을 지낸 '옛얼굴'들이 이번 공천 심사에 대거 등장해 재기를 노리는 것도 통합당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모든 보수 세력을 통합하고 환골탈태한다는 의미에서 총선을 앞두고 당명과 당 색깔·로고까지 바꾸는 등 부랴부랴 새 그릇을 장만했지만, 내용물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시대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아니라 과거 계파에 몸담았던 인물, 선거에 떨어졌던 전직 의원들이 다시 나선다면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기 힘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