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나온 천주교안동교구·가톨릭신문 폐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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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 신자·가이드 등 확진…광주대교구도 미사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서 확인돼 관련 교구인 안동교구가 미사를 3주간 중단하고 교구 시설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현지 성지순례를 담당했던 가이드가 투어팀 직원으로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본사는 사무실을 폐쇄했다.
22일 천주교 안동교구와 대구대교구에 따르면 가톨릭신문 투어팀은 이달 8∼16일 안동교구 신자 등 지역민 39명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중 안동교구 신자 6명을 포함한 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이드는 가톨릭신문 투어팀 직원이 맡았는데 코로나 19 증세가 나타난 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신문 사장과 편집국장이 성지순례 전 이 가이드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했고, 서울 광진구에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 본사 사무실은 폐쇄됐다.
신문사 직원들도 자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이런 조치에 따라 이날 10층짜리 빌딩 7층에 있는 신문사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내부에는 아무도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교구는 교구 내 40개 성당 등 시설을 모두 폐쇄한 채 방역에 들어갔다.
3월 13일까지 3주간 모든 성당에서 미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안동교구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확진) 연락을 받기 전부터 미리 대처했다"면서 "미사는 물론 신자가 모이는 모든 모임과 회합, 행사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다음 달 5일까지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이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오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에 따른 교구 긴급지침'을 발표하고 교우들이 함께하는 미사와 사목회의, 회합 등 모든 모임을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한다.
각 성당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으며 신자들에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재의 수요일 전례'도 생략하고 병자 영성체 의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위급한 병자만 사제가 마스크를 쓰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상태에서 병자성사를 하도록 했다.
고해성사 역시 성당 내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개방된 곳에서 한다.
광주대교구는 신자들에게 집에서 바이러스 감염증 퇴치와 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선행을 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대교구에는 140개 성당이 있으며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36만3천여명이다.
김 대주교는 "미사 중단 결정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자 사회적 책임을 위한 선택"이라며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지 성지순례를 담당했던 가이드가 투어팀 직원으로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본사는 사무실을 폐쇄했다.
22일 천주교 안동교구와 대구대교구에 따르면 가톨릭신문 투어팀은 이달 8∼16일 안동교구 신자 등 지역민 39명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중 안동교구 신자 6명을 포함한 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이드는 가톨릭신문 투어팀 직원이 맡았는데 코로나 19 증세가 나타난 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신문 사장과 편집국장이 성지순례 전 이 가이드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했고, 서울 광진구에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 본사 사무실은 폐쇄됐다.
신문사 직원들도 자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이런 조치에 따라 이날 10층짜리 빌딩 7층에 있는 신문사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내부에는 아무도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교구는 교구 내 40개 성당 등 시설을 모두 폐쇄한 채 방역에 들어갔다.
3월 13일까지 3주간 모든 성당에서 미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안동교구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확진) 연락을 받기 전부터 미리 대처했다"면서 "미사는 물론 신자가 모이는 모든 모임과 회합, 행사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다음 달 5일까지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이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오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에 따른 교구 긴급지침'을 발표하고 교우들이 함께하는 미사와 사목회의, 회합 등 모든 모임을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한다.
각 성당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으며 신자들에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재의 수요일 전례'도 생략하고 병자 영성체 의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위급한 병자만 사제가 마스크를 쓰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상태에서 병자성사를 하도록 했다.
고해성사 역시 성당 내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개방된 곳에서 한다.
광주대교구는 신자들에게 집에서 바이러스 감염증 퇴치와 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선행을 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대교구에는 140개 성당이 있으며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36만3천여명이다.
김 대주교는 "미사 중단 결정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자 사회적 책임을 위한 선택"이라며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