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위원장 부부가 서울의 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과정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 측은 전날 SNS 등을 통해 “이 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해 감염 우려가 크다”는 ‘지라시’ 형태의 글이 퍼지자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국립의료원에 확인한 결과 이 위원장은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사례정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도 “본인 및 배우자의 검사를 내일 당장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해당 복지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일부터 선제적으로 폐쇄 조치한 곳이다. 그러나 지난 16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환자가 증상 발현일 이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56번 환자 역시 1월 말 같은 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이날 저녁께부터 공개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법무부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출입국·외국인 관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체류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법무부는 21일 일부 대학에만 허용하던 단체접수를 한시적으로 전체 대학으로 확대해 유학생들이 관서를 직접 찾지 않더라도 대학 관계자를 통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발생할 대학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재학증명서 등 일부 서류 제출도 면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온라인으로만 체류 기간 연장 등 각종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법무부 관계자는 “유학생의 관서 방문 및 대면 접수의 불편함을 개선함으로써 대면접촉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경기 고양시는 관내 신천지 교회와 시설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고양시에는 교회 1곳과 교육센터 등 관련시설 7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신천지교회 폐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의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한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교회의 예배방식은 신도들 사이의 간격이 좁아 접촉감염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시는 21일부터 재난관리본부, 보건소, 경찰 등과 합동으로 신천지 예배당이나 시설을 강제소독 후 폐쇄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신천지 교회와 시설을 폐쇄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고양=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