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는 전 세계 유일의 인공지능(AI) 기업”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기업이 결국 자사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HBM3E 납품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모든 AI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AI 기업”이라며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클라우드용 AI·자동차용 AI·로봇용 AI·기업용 AI 등 모든 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글로벌 AI 생태계가 자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형성돼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협력 업체가 우리의 핵심 기술을 자사 솔루션에 통합하고 시장에 내놓는 것을 허용한다”며 “우리는 원천기술을 만든 뒤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우리의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을 만든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가 더이상 반도체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황 CEO는 “과거에야 우리가 칩을 만들면 누군가가 그 칩을 사고 자사 컴퓨터에 넣어서 컴퓨터를 파는 방식이었지만, 이제 이건 옛날 이야기”라며 “우리가 지금 하는 건 수천억달러가 투입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GTC 2025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AI 공장’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AI 공장 사람”이라며 “우리 공장은 고객사들이 돈을 벌 수 있게 만드는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공장은 너무 복잡해서 물리적인 한계에 와있는 상황&rdq
2025년 3월 20일 출근길에 읽는 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의 주요 기사입니다. KT가 AI 전환(AX) 사업을 강화하며 15년 만에 주가 5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성능이 900배 향상된 차세대 AI 칩을 공개했으나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미지근했습니다. 카카오는 창사 15주년을 맞아 AI 대중화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어도비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B2B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AX 날개' 단 KT, 15년 만에 주가 5만원 돌파 =KT가 AI 전환(AX) 사업 강화로 15년 만에 주가 5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59% 상승하며, 시가총액은 SK텔레콤을 앞질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팰런티어와의 협력 및 AX 전문 인력 채용을 통해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성과 창출이 향후 관건으로 지목됩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951881]▶성능 900배 AI칩 공개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18일(현지시간) 'GTC 2025'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울트라'와 '루빈'을 발표했습니다. 루빈은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900배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TSMC와 협력하여 광통신 기술을 적용한 '스펙트럼-X' 네트워킹 칩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저조하여, 엔비디아 주가는 3.43% 하락한 115.4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952821]▶카카오, AI로 새로운 미래 열다 =카카오가 창사 15주년을 맞아 AI 대중화를 통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신아 대표는 18일 열린 '원 카카오 서밋'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일
"카카오 경영진이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 분사를 발표하면서 지분 매각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이번 결정은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다."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지회장은 지난 19일 오전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크루유니언은 포털 다음(Daum)을 맡는 콘텐츠CIC 분사를 반대하고 실질적인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엔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서 지회장은 이날부터 사옥 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한 주 뒤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도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카카오 그룹 9개 법인의 '임단협 교섭 일괄 결렬'도 예고했다.카카오는 지난 13일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추진하고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당시 카카오 관계자는 "남고 싶으면 남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노조 측은 분사 이후 매각을 우려하고 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가 대부분 기업 분사 매각을 사모펀드에 의해 진행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분사로 콘텐츠CIC와 업무적으로 직접 연관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검색CIC, 케이앤웍스, 디케이테크인, 링키지랩 등 800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간접적인 업무 관련 담당자를 포함하면 약 1000명의 고용불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은 "포털 다음의 법인 분리는 포장된 권고사직과 매각 등 구조조정"이라며 "지금 카카오 사태의 원인과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