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中유학생 50∼1천명 대학도 점검
교육부, 中유학생 1천명 이상 17개 대학에 직원파견 현장점검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 1천명 이상인 대학에 교육부 직원이 직접 점검을 나간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19일부터 중국인 유학생 1천명 이상인 17개 대학에 교육부 직원이 점검을 나갔다"면서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보호·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점검에서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 전, 입국 시, 입국 후 14일, 14일 이후 등 단계별로 각 대학이 유학생 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한다.

현장점검반은 2인 1조로 구성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 '고등교육기관 국가별·학교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이 1천명 이상인 대학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17곳이다.

중국인 유학생이 2천∼3천명인 대학은 경희대(3천839명), 성균관대(3천330명), 중앙대(3천199명), 한양대(2천949명), 고려대(2천833명), 동국대(2천286명), 건국대(2천284명), 국민대(2천59명) 등이다.

1천명대인 대학은 한국외대(1천810명), 연세대(1천772명), 홍익대(1천694명), 숭실대(1천349명), 우송대(1천315명), 이화여대(1천304명), 단국대(1천139명), 서강대(1천129명), 상명대(1천81명) 등이다.

이 17개 대학 중에 연세대·이화여대를 제외한 15곳(88.2%)이 기숙사 방 수가 중국인 유학생 수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돼 '1인 1실 격리' 원칙 등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교육부는 24일부터는 중국인 유학생이 50명∼1천명인 대학 105곳에도 차례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