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대구 서문시장·백화점 휴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전통시장과 백화점 등이 잇따라 휴업에 들어간다.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일요일인 오는 23일 하루 임시휴업을 한다.

20일 서문시장상가연합회에 따르면 서문시장은 첫째·셋째 일요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둘째·넷째 일요일은 상인 자율에 맡겨왔으나 이번 주 일요일에는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2·4·5지구와 동산상가, 아진상가, 명품프라자상가, 건어물 상가 등 4천600여개 점포 가운데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한다.

서문시장에는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이후 손님이 90%가량 줄었다고 한다.

노점도 평소보다 60%가량 준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연합회는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난 18일 대구시 지원을 받아 시장 전체를 소독했다.

오는 27일에도 자체 소독을 할 예정이다.

김영오 상가연합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많이 준 까닭에 휴업을 결정했다"며 "다음 달도 상황에 따라 둘째·넷째 일요일 휴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에 있는 동아백화점쇼핑점도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 33번 확진자가 식품매장 김밥 매장을 다녀간 사실이 드러나 오는 21∼22일 이틀간 휴업하기로 했다.

또 선제적 조치로 동아마트 수성점은 23일, 동아백화점 구미점·수성점·본점·강북점과 NC아울렛 엑스코점·경산점 6곳은 24일에 각각 하루씩 휴업한다.

중구 교보문고 대구점은 실내 방역을 위해 이날 하루 영업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