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왼쪽부터)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선언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을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양 당 대표의 모습. /사진=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왼쪽부터)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선언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을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양 당 대표의 모습. /사진=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이 손을 잡았다.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은 이르면 다음주 내 '보수 소통합'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조 대표와 김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19일에 만나 문재인 정권 퇴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탄핵의 진실 규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추진위원회는 각 당에서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이어 "통합의 첫걸음으로 오는 22일 문재인 퇴진국민대회에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참여해 각 당 대표가 연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가능하다면 다음주 월요일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양당의 통합은 태극기 세력의 통합, 자유우파의 통합이다. 미래통합당이 통합을 이야기했지만 진정한 자유우파 세력들의 통합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이 되면 양 당이 전 지역에 출마자를 낼 것"이라며 "우리공화당의 현재 출마자는 40명 가까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젊은 인재, 전문가 그룹들을 인재 영입뿐만이 아니라 전 지역에 후보를 내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와 관련해서 김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서 단일화를 추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상상을 뛰어넘는 자유우파 세력들의 대통합을 이룰 것"이라며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통일당이 미래통합당에만 참여하지 않을 뿐이지 연대의 문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유영하 변호사의 참여 여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은 태극기 세력이 하나로 모이라는 것"이라며 "지켜보자"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과 함께 하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그분은 자유통일당 당원도 아니다. 이번 통합과 상관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