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기 고양을을 전략 지역으로 분류하고 고양병을 단수 전략공천하기로 하자 이들 지역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 일부 지지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현역 정재호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을을 전략 지역으로 분류해 정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오늘 의정활동 중 얻은 질병과 장애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면서 "명백하게 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차별로, 업무상 재해로 쓰러진 사람에 대한 배제였다.
부끄러운 일이고 민주당 60년 역사의 오점이 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당헌 제2조에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이 있다"면서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이 '공정'과 '정의'의 원칙이 무너졌고, 정의롭지 못하고 현명하지도 못한 당의 결정에 자괴감과 분노가 치민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2018년 9월 국회 정무위 간사로써 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법 등 금융혁신 법안을 다루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쓰러졌다"면서 "일종의 공상으로 이 사실은 이해찬 대표, 홍영표 전임 원내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시스템 공천은 룰 대로하는 것"이라며 "현역 의원 경선 원칙 등 제가 배제돼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으며 결국, 제 자리에 누군가를 앉히려는 음흉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강령과 당헌을 위배한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고양을 지역구 시·도의원 9명도 이날 오후 고양시의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이 고양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하게 된 타당한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이 18일 경기 고양병에 홍정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키로 하자 이상성 예비후보가 즉각 반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병에 투입되는 홍 변호사는 민주당의 6번째 총선 영입 인재다.
경제학 박사 출신 40대 여성 변호사인 그는 법률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인 '로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이상성 예비후보는 당의 전략공천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 "경제학으로 학위를 받은 뒤 이혼과 파산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사람이 과연 경제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얼마나 훌륭한 분이시기에 경선하면 떨어질까 염려돼 지역의 경선 없이 낙하산으로 내려와야 할까"라며 전략공천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며 "전략공천에 평등한 기회가 어디 있느냐"며 당을 비판했다.
방위사업청이 17일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관련 분과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방사청은 이례적이지만 다음 달 2일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전 다시 한번 분과위원회를 개최해서라도 매듭을 짓겠다는 방침이다.방사청은 이날 분과위 회의를 주재하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 등을 심의했지만 논의 결과 모든 안건의 처리가 보류됐다. KDDX는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의 국산 구축함 프로젝트로 오는 2030년까지 100% 국내 기술로 6000톤급 군함을 6척 건조하는 사업이다.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KDDX의 사업입찰 윤곽은 이번 분과위에서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수의계약으로 사업 방식이 결정될 경우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방사청 개청 이래 19차례 함정 설계에서 충무공이순신함을 제외하곤 모두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상세설계를 맡았다.반면 경쟁입찰로 진행될 경우 HD현대중공업(-1.8점)과 달리 보안 감점이 없는 한화오션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찰 방식을 놓고 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각에선 선도함 1척을 제외한 후속함 5척을 1, 2순위 업체에 각각 3·2척씩 배분하는 공동 개발 및 종합발주 방식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방사청이 이날 수의, 경쟁, 공동 개발 등 다양한 입찰 방안을 논의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은 이례적으로 다음 분과위 회의로 넘어가게 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논의 결과 구체적인 안건 내용과 분과위 의사결정 결과는 방위사업업 제6조 청렴서약제도에 따라 방추위 최종 의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을
"여러 가지 절차적 위반과 합쳐진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각하될 가능성이 종전보다 훨씬 더 커졌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각하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규모가 커지고,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해석과 기대가 교차한 결과로 보입니다.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1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이 각하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상당히 우리는 헌재 결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각이나 각하 둘 중의 하나 아니겠나"라며 "절차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이것이 과연 탄핵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냐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한 전망은 지난 몇주 동안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주제였습니다. 계엄 직후부터 최근까지는 '탄핵 인용'을 예상하는 기류가 강했습니다. 여권의 잠룡들은 '조기 대선을 기정사실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사실상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를 계기로 '인용 확실시'에서 '각하 기대'로 반전됐습니다. 반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석방을 기점으로 '대선 모드'에서 '탄핵 촉구 총력전'으로 방향을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