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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앞둔 조국 측근들의 엇갈린 선택…"끝까지 수호" vs "선 긋기"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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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인연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남국 변호사는 최근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정치권에선 조국 대 반(反)조국 프레임에 부담을 느낀 당 지도부가 김 변호사 출마를 만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 의원은 당 내에서 조 전 장관 비판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당 지도부의 만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끝까지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19일 페이스북(SNS)을 통해 "금태섭 의원님은 조국 수호가 부끄러우신가"라며 "저는 국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을 위해서 촛불을 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많은 국민과 저희 민주진보 진영의 당원들은 조국 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면서 "금 의원님은 '검찰개혁'에 반대하시는 것인가. 의원님께서는 우리 민주진보진영의 많은 국민이 들었던 그 촛불이 부끄러우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저는 지난해 거리에서 국민들과 검찰개혁, 조국 수호의 촛불을 함께 든 것이, 딴지게시판의 자원봉사단, 개국본의 자원봉사단으로서 함께 청소를 하며 거리를 지킨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 남양주병에 전략공천된 김용민 변호사는 조 전 장관과의 인연에 대해 "위촉장 1장 받은 게 전부"라며 선을 그었다.

    김용민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재직 당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을 '조국 키즈'로 부르는 것에 대해 "키즈로 불릴 나이는 아닌 것 같다"며 조 전 장관 측근으로 낙인 찍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용민 변호사가 출마하는 경기 남양주병은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 지역구다. 주 의원은 조국 저격에 앞장서 왔던 인물이라 이곳도 조국 대 반(反) 조국 구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과 그 지지자들이 조국 구하기에 목숨을 건 것은 그가 문재인 정권의 황태자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면서 점점 정권에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변해가고 법정에서 증거물들이 하나둘씩 제시되기 시작하면 그를 옹호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개인으로서 조국은 어차피 총선 끝나면 버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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