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천642명 이용…내과·정형외과·피부과 순

서울시 소방공무원을 위한 119안심협력병원 이용자가 지난해 갑절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형 119안심협력병원 진료 인원은 8천642명으로 2018년 3천233명보다 167.3% 늘었다.

작년 협력병원이 한 군데 추가된 데다 병원별 진료 인원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과목별 진료 인원을 보면 내과가 2천388명(27.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형외과 2천107명(24.4%), 피부과 468명(5.4%) 순이었다.

내과와 정형외과는 2018년에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들이 임무 수행 과정에서 골절, 열상, 화상 등을 입어 관련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용 병원은 보라매병원 2천714명, 서울의료원 2천286명, 서울백병원 2천180명, 은평성모병원 1천214명,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248명 순이었다.

119안심협력병원은 소방공무원들의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해 서울시가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평성모병원이 추가돼 총 5곳으로 늘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을 두고 2018년 7월부터 소방공무원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치료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천460명이 총 4천391회 상담을 받았다.

소방공무원 위한 '119안심협력병원' 이용자 배 이상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