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찜통더위…뉴질랜드서 홍합 수십만마리 익어서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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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조수에 이례적 폭염 겹쳐…전문가 "기후변화에 멸종 우려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뉴질랜드 북섬의 노스랜드 해변에서 홍합 수십만마리가 '익어서' 집단 폐사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수백만마리가 더 폐사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클랜드대학의 해양과학자인 앤드루 제프스 박사는 한낮의 조수가 낮아져 홍합이 물 밖으로 드러난 데다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프스 박사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홍합들이 익어버렸다면서 그늘막과 같이 비현실적이고 수동적인 보호조치 외에는 홍합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구에서 홍합이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스 박사는 홍합이 뉴질랜드 해안 환경에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하절기에 상황이 악화하면서 홍합이 암초 지역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다.
노스랜드 곳곳에서는 4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키위새가 갈증에 죽어가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제프스 박사는 홍합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해양생물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해양생물군 전체가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지역이 이미 생물이 서식하기에 어려운 곳이 됐고, 특히 여름철 뜨거운 햇볕이 상황을 더욱 악화킨다고 설명하고, "억센 식물이나 강인한 동물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근 지역 주민인 브랜든 퍼거슨은 "보고 있기가 마음이 아팠다"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몰라 만지지 않고 있지만, 50만마리가 넘는 빈 홍합을 봤다"고 말했다.
대량 폐사를 조사 중인 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주민들에게 죽은 홍합을 줍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수백만마리가 더 폐사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클랜드대학의 해양과학자인 앤드루 제프스 박사는 한낮의 조수가 낮아져 홍합이 물 밖으로 드러난 데다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프스 박사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홍합들이 익어버렸다면서 그늘막과 같이 비현실적이고 수동적인 보호조치 외에는 홍합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구에서 홍합이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스 박사는 홍합이 뉴질랜드 해안 환경에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하절기에 상황이 악화하면서 홍합이 암초 지역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다.
노스랜드 곳곳에서는 4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키위새가 갈증에 죽어가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제프스 박사는 홍합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해양생물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해양생물군 전체가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지역이 이미 생물이 서식하기에 어려운 곳이 됐고, 특히 여름철 뜨거운 햇볕이 상황을 더욱 악화킨다고 설명하고, "억센 식물이나 강인한 동물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근 지역 주민인 브랜든 퍼거슨은 "보고 있기가 마음이 아팠다"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몰라 만지지 않고 있지만, 50만마리가 넘는 빈 홍합을 봤다"고 말했다.
대량 폐사를 조사 중인 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주민들에게 죽은 홍합을 줍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