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SK스퀘어에 대해 "주요 핵심 자회사 SK하이닉스 이상의 주가 상승 탄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부터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비중만큼 살 수 있게 완화된 규제를 적용했다"며 "하지만 SK하이닉스를 시총 이상 비중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워 SK스퀘어를 활용한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마이크론 실적에서도 공개된 것처럼 D램과 낸드의 출하량 증가 및 판매가 상승이 이어져 SK하이닉스의 모든 제품 수요는 좋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SK스퀘어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안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45만주를 지난달에 매각했다"며 "이와 동시에 내년 2월까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산 유동화가 나타났다"며 "SK하이닉스 배당금 유입 등으로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SK스퀘어가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주회사 규제 완화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방 투자 등을 조건으로 반도체 부문 증손회사 의무지분율을 기존 100%에서 50%로 완화하고 금융 리스업을 허용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신세계에 대해 실적 개선과 자산가치 부각에 따라 과거 밸류에이션 상단인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헸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내수 활성화 대책, 자산시장 상승,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지난 3분기에 시작된 백화점 구매력 반등은 내년 내낸 이어질 것”이라며 “면세점 부문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으로 매출 증가 요인이 더해지고, 인천공항 면세점 DF2 사업권 반납으로 공항점 적자 축소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최근 주가 상승으로 PER이 9.4배까지 올래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신한투자증권은 전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과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수렴했던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4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돼 (밸류에이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최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재개발 이슈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신증권은 29일 컴투스에 대해 "신작 성과 부재로 올 4분기 실적 개선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경영 효율화 효과를 고려할 때 비용 구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영업이익 체력 역시 단기적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대신증권은 컴투스의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770억원, 영업이익은 270% 증가한 8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960억원을 밑돌지만 영업이익 50억원은 웃도는 수준이다.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내년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를 위해서는 신작 흥행이 사실상 유일한 돌파구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는 내년에도 일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일본 인기 만화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선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그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반복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신작 흥행 가시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신작 흥행 성과가 확인돼야 긍정적 주가 흐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