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러시아 스파이 추정 인물 체포해 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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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존탁스차이퉁'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짜 차량 번호판을 달고 이동하던 러시아 남성을 불러 세웠다.
이 남성은 가짜 번호판 외에도 휴대전화 6대를 비롯해 드론과 카메라, 노트북 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 결과 검찰은 이 남성이 러시아의 대외 정보국(SVR) 소속 하위 요원이며, 임무는 반체제 인사와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에 대한 염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남성은 지난달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이는 스위스 당국이 러시아 요원에 대해 선고를 내린 첫 사례로 기록됐다.
다만 당시 그는 이미 6개월 구금된 상태였던 터라 선고 직후 석방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스위스 정보국과 연방 검찰, 경찰 등은 일체 함구하고 있으며 러시아 대사관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은 조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처벌도 상대적으로 가볍게 내려져 사법 당국이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최대한 빠르고 조용히 처리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남성과 변호인도 스파이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항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위스의 한 실험실을 염탐하려던 러시아 요원 두 명이 지난 2018년 네덜란드에서 체포된 바 있으나 스위스 사법 당국의 재판 없이 현지에서 추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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