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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늦은 2월 '기습 폭설'…도로·공항·뱃길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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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완주 고속도로서 다중충돌 후 화재…39명 사상
    광주·전남·제주서 항공편 결항…일부 여객선도 통제
    때늦은 2월 '기습 폭설'…도로·공항·뱃길 '아수라장'
    2월 중순 때늦은 '기습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17일 전국 곳곳에서는 눈길 교통사고와 항공편 결항, 여객선 운항 중단 사태가 속출했다.

    특히 전북에서는 눈길 교통사고 후 차량 화재로 40명에 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광주·전남과 제주 등에서는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뱃길이 끊겼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충돌하며 뒤엉켰다.

    두 사고로 이날 오후 5시 현재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수산화나트륨(NaOH)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내외부가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경찰은 터널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구조에 나섰으나 연기가 터널 안에 가득 차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경보령을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때늦은 2월 '기습 폭설'…도로·공항·뱃길 '아수라장'
    이날 '지각 폭설'로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악천후 탓에 항공기가 묶였다.

    여수공항에서 2개 노선 항공기 6대가, 무안공항에서 1개 노선 1대가 결항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광주 10.1㎝, 담양 8.9㎝, 화순 이양 6.6㎝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전날 광주와 신안 흑산도에서는 이번 겨울 처음으로 적설량이 관측됐다.

    기상청이 전국적인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가장 늦은 눈이다.

    여수·광양·고흥을 제외한 전남 모든 시·군과 광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설로 돌풍(윈드시어)과 강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도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항공기 19편이 결항하고 30편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북부·남부·서부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64.8㎝의 눈이 쌓인 한라산은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내장산·월출산·무등산 등 광주와 전남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구간의 출입도 한시적으로 금지됐다.
    때늦은 2월 '기습 폭설'…도로·공항·뱃길 '아수라장'
    일부 지역에서는 하늘길뿐 아니라 바닷길도 끊겼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서는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강한 바람 탓에 전남과 섬을 잇는 53개 항로 88척의 여객선 가운데 완도항을 출발하는 3개 항로 여객선 3척만 운항했다.

    인천에서도 서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11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인천∼백령도 등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금지됐다.

    516도로 교래 3가∼서귀포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할 수 있다.

    비자림로 516도로 교차로∼산굼부리 구간은 소형차량, 명림로 전 구간은 소형과 대형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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