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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지 대란' 홍콩서 강도가 화장지 빼앗아 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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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정부, 이르면 19일 日 크루즈선서 홍콩인 데려올 듯
    '화장지 대란' 홍콩서 강도가 화장지 빼앗아 달아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시민들의 사재기로 '화장지 대란'이 벌어진 홍콩에서 강도가 화장지 수백 개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무렵 홍콩 몽콕 지역에 있는 한 슈퍼마켓 앞에서 3명의 복면을 한 남성이 트럭에서 화장지를 내려놓고 있던 배달원을 흉기로 위협해 화장지 50꾸러미를 빼앗아 달아났다.

    1꾸러미에 두루마리 화장지 12개가 들어 있어 이들이 훔친 화장지는 총 600개이다.

    가격은 1천 홍콩달러(약 15만원)가량이다.

    3명의 범인 중 2명은 이날 오전에 잡혔으며, 나머지 1명은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들이 빼앗은 화장지는 사건이 벌어진 마트 근처에서 발견됐다.

    홍콩 경찰은 "돈이 아닌 화장지라고 하더라도, 계획된 무장강도 사건이므로 엄중하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무장강도 사건은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후 마스크를 비롯해 쌀, 화장지, 손 세정제 등의 사재기가 벌어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화장지는 마트에서 종업원이 물건을 내놓자마자 고객들이 전부 사가는 통에 화장지 구매가 여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까지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57건이며, 45세 남성 1명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후 확진 판정을 기다리고 있어 이날 내 58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이르면 19일 전세기를 보내 홍콩인 330명을 데려올 것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홍콩인은 21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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