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28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중국인 여성(31)이 17일 오후 3시 10분께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퇴원했다.

'코로나19' 28번 중국인 환자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온 지 1주일 만이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지인으로,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3번 환자와 마지막 만난 날을 기준으로 16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아 잠복기(최장 14일) 논란을 일으켰다.

28번 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3번째 환자의 경기 고양 어머니 자택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10일 명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명지병원은 앞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2일 퇴원한 코로나19 국내 3번째 환자와 17번째 환자(37세 남성, 한국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지만, 28번 환자에게는 꽃다발 전달식 없이 차량만 제공했다.

28번 환자가 이날 퇴원하면서 이 병원 음압격리병동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한명도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30명이며, 이날 격리 해제된 28번 환자를 포함해 10명이 퇴원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된다.

퇴원 결정은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