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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번 환자 다녀간 종로구 의원 2주 휴진…같은 건물 학원도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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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 원장 "현재 격리 중…음식도 배달시켜 먹어요"…건물 1층 은행은 정상 영업
    29번 환자 다녀간 종로구 의원 2주 휴진…같은 건물 학원도 휴원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82세 남성, 한국인)의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환자가 그간 다녀간 개인의원 등이 17일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9번 환자가 이달 15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개인의원은 이날 불이 꺼진 채 진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이 의원이 있는 건물 1층 로비에는 "병원 사정으로 2주간(2월17일∼3월1일) 휴진하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었다.

    의원 안에서는 자신을 이 병원 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중년의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서류 뭉치를 정리하고 있었다.

    원장 A씨는 "현재 격리 중이다.

    2주 동안 어디에 갈 수 없다"며 "음식도 배달을 시켜서 먹고 있다.

    밖에 배달 음식을 놔두면, 가지고 들어오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작업도) 이미 실시했다.

    하지만 전파 루트를 모르는 이상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람을 모두 자가격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빌딩 8층에 있는 공인중개사 학원도 확진자 방문 이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이날 하루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학원 안내데스크에는 방역 마스크를 낀 직원들이 방문자들에게 휴원 이유를 설명하고 있었다.

    학원 관계자는 "지난주 토요일에 확진자가 이 건물에 있는 병원에 내원했다고 통보를 받았고, 바로 방역 작업을 했다"며 "하지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급하게 휴원을 하기로 결정했고, 추가 방역작업을 거쳐 18일부터 정상 영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딩 관리사무소는 확진자 방문 이후 건물에 방역 작업을 마쳤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해당 빌딩 관리실은 안내문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한 결과 보건소에서 철저히 소독한 상태로 안전하다고 하오니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장은 "오늘 처음 확진자 방문 사실을 알았는데, 보건당국에 연락해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며 "어제(16일) 보건소가 병원이 있는 건물 5층과 공동구역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있기 2주 전부터 하루에 세 번씩 공용구역 손잡이 등을 소독해왔다"며 "큰 불안은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한 시중은행은 이날 정상 영업 중이었다.

    창구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였지만, 일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도 자주 보였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이미 은행에서 방역작업을 했고, 영업시간이 종료되면 다시 한번 방역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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