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광주·전남 '지각 폭설'…도로·여객선·항공기 통제(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광주 10.1㎝, 2월 중순에 올겨울 첫 적설이자 가장 많은 양
    광주·전남 '지각 폭설'…도로·여객선·항공기 통제(종합)
    광주와 전남에 2월 중순 '지각 폭설'이 내렸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광주 10.1㎝, 담양 8.9㎝, 화순 이양 6.6㎝, 곡성 6.2㎝, 장성 6㎝, 무안 3.4㎝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발이 가늘어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관측 지점에 쌓인 눈은 일부 녹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눈이 쌓였다.

    광주와 신안 흑산도에서는 전날 이번 겨울 처음으로 적설량이 관측됐다.

    기상청이 전국적인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가장 늦은 눈이다.

    여수·광양·고흥을 제외한 전남 모든 시·군과 광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전남 '지각 폭설'…도로·여객선·항공기 통제(종합)
    기상특보가 내려지면서 지리산·내장산·월출산·무등산 등 광주와 전남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구간의 출입이 한시적으로 금지됐다.

    구례 성삼재 16㎞, 진도 운림산방 3㎞ 구간 등 도내 일부 도로 차량 통행도 통제 중이다.

    운림산방 통행 제한은 18일 해제할 예정이나, 산간지역인 성삼재 구간 통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전남도가 파악한 농·축·어업 폭설 피해는 아직 없다.

    광주시는 출근길 교통 불편을 줄이고자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무진대로 등 13개 노선 96.42㎞ 구간 도로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염화칼슘 살포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 14대, 염화칼슘과 모래 등 제설 자재 70t을 투입했다.

    광주·전남 '지각 폭설'…도로·여객선·항공기 통제(종합)
    시·도 소방본부에는 보행자 낙상사고 정도의 신고 전화만 걸려오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남과 섬을 잇는 53개 항로 88척의 여객선 가운데 오전 7시 기준으로 완도항을 출항하는 3개 항로 3척만 운항 중이다.

    항공기도 악천후 탓에 발이 묶여 여수공항 2개 노선 6대, 무안공항 1개 노선 1대가 결항했다.

    눈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밤부터 그치겠으나 동부 내륙은 18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려 쌓이거나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세상 향한 망치보다 나를 다듬는 정을… [고두현의 인생명언]

      “모두가 세상을 바꾸려 하지만 정작 자신을 바꾸려는 사람은 드물다.”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짧은 산문 ‘세 가지 개혁 방법’(1900)에 나오는 명언이다. 톨스토이는 이 글에서 정치가와 혁명가들이 세상의 부조리를 탓하며 타인을 비난하고 제도를 뜯어고치려 하지만, 정작 자신은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결국 세상을 바꾸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나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상을 향한 분노나 외침보다 인간 내면의 윤리적 결단을 중시한 그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톨스토이가 이 문장을 썼을 때 러시아는 혁명의 기운으로 들끓고 있었다. 지식인들은 황제의 폭정을 비판하고, 법을 바꿔야 한다고 외쳤으며, 체제를 무너뜨리면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그 광장의 언어에 숨겨진 기만의 그림자를 봤다. 타락한 귀족이 농노제를 비판하고, 탐욕스러운 졸부가 분배의 정의를 논하는 풍경을 보면서 그는 물었다. “악한 인간들이 모여 만든 법이 어떻게 선한 세상을 만들 수 있겠는가?” 그는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의 행태가 자신의 비루함을 감추기 위한 ‘도덕적 분장’일 때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소설 <부활>에서 주인공 네흘류도프 공작은 법정의 죄수가 된 카튜샤를 ‘제도의 힘’으로 구하려고 시도한다.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고, 상고심을 청구하며, 인맥을 동원해 형을 줄이려고 애쓴다. 그는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으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곧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법정의 판사와 감옥의 교도

    2. 2

      "국내 여행을 왜 가요?" 물었더니…MZ세대 답변에 '깜짝' [트래블톡]

      관광지의 유명 랜드마크만 콕 짚어 방문하는 이른바 '도장 깨기' 방식의 여행 패턴이 저물고, 고유의 매력을 지닌 '로컬 숙소와 콘텐츠'가 새로운 관광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관광 인프라보다 '그곳에 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콘텐츠가 여행지를 선택하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세대의 국내 여행 수요는 케이블카, 전망대, 구름다리 등 획일적인 관광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지역 관광 수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는 것이다.에어비앤비가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국내 지역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주요 목적은 '미식'이 6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체험형 프로그램 참여(7.8%)와 드라마·영화 촬영지 등 지역 콘텐츠 관련 방문(3.9%)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다만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20대 응답자의 '대전' 방문 비율은 7.3%로 부산, 강원, 제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에서 대전 방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업계는 이를 '빵지순례'로 대표되는 지역 대표 콘텐츠가 관광 수요를 창출해낸 사례로 보고 있다. 행정구역의 인지도보다 콘텐츠가 여행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여행객은 지역 관광의 가장 큰 약점으로 콘텐츠 부족을 꼽았다. 지역 여행을 주저하는 이유로 '볼거리나 체험 콘텐츠 부족'이라는 반응은 단일 응답 기준 13.4%, 중복 응답 기준 36.8%였다. 또 지역

    3. 3

      "작업실 같은 전시장으로 문턱 낮췄죠"

      ‘제4의 벽’은 연극예술을 정의하는 핵심 개념이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벽은 배우와 관객을 철저히 분리한다. 이 견고한 원칙을 깨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객체에 머물던 관객을 사건의 주체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예술적 쾌감이 발생한다.배우 겸 화가 박신양(사진)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 역시 이런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실험적 접근이다. 연극 개념을 미술에 대입해 작가와 관람객의 심리적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전시를 두고 배우로 40여 년, 화가로 10여 년을 보내며 생긴 두 개의 예술적 자아를 충돌시킨 결과라고 이렇게 설명했다. “흥미로움을 유발하고 평면적이지 않은 느낌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전시에는 ‘당나귀’ 연작, ‘투우사’ 연작 등 작가의 대표작 200여 점이 걸렸다. 그림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건설현장에서 쓰는 유로폼 거푸집을 벽면에 둘렀고, 15명의 배우가 정령으로 분장해 전시장을 누비는 점이다. ‘화이트큐브’라고 불리는 하얀 벽에 회화가 정갈하게 걸리고, 그림 감상을 위해 모두가 숨죽이는 통상적인 전시와 거리가 있다. 전시장을 작가의 작업실처럼 연출해 관람객을 초대한다는 일종의 연극적 설정이다. 박신양은 “즐겁고 편안하고 쉬운 전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10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2만원.유승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