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이달부터 전동킥보드 주차존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전동킥보드 이용이 많고,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지하철역 주변 등 50곳이다.

서초구는 "무질서한 전동킥보드 주차가 구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공유 킥보드 이용이 이미 활성화됐고, 관련 법령이 미비한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단속이 능사만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초구는 주차존 시범 운영 효과를 분석해 정부에 제도 정비를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동킥보드 활성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운영업체와 공동으로 중앙 정부에 규제 유예 또는 면제(샌드박스)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동킥보드 관련 법령의 명확한 정비가 이뤄지기 전까지 구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전동킥보드 주차존 시범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