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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뵙고 싶었어요'…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손녀, 조부 전우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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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 산천어축제장 근무 에티오피아 후손들 자국 커피 대접

    2020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근무하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손녀들이 할아버지의 전우였던 강원 화천지역 6.25 전쟁 참전용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뵙고 싶었어요'…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손녀, 조부 전우들 만나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축제장 내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점에서 근무하던 라헬(여·23), 마흐렛(여·29), 렐레나(여·24)씨는 지난 15일 화천읍 6.25 참전유공자회 화천군지회를 찾았다.

    이들은 모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손녀다.

    화천군이 추진중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원 장학사업 수혜자이기도 한 이들은 자신의 할아버지와 같은 전장에 함께 참전한 전우를 만나기 위해 화천군에 요청해 성사됐다.

    김상형 6·25 참전유공자회 화천군지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인과 적근산에서 싸웠고 정말 용감한 군인들이었다"며 "멀리 타국까지 와서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려준 그들에게 말할 수 없이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뵙고 싶었어요'…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손녀, 조부 전우들 만나
    이날 방문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명의 조부는 이미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생전 손녀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꼭 옛 전우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노병들과 만난 뒤 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겨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를 대접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으로 6.25 전쟁 당시 황실근위대 6천여명을 파병했다.

    모두 658명의 사상사를 내며 화천 적근산 전투 등에서 253전 253승을 올렸다.

    화천군은 정전 60주년을 맞은 지난 2009년부터 이들 후손에 대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308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도움을 받았고, 현재 2곳의 대학교에서 각 1명씩 유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학생 가운데 2명이 현지에서 의사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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