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선대위 출범으로 '반전 모색'…분야별 정책위로 '미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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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출범' 예정속 코로나19로 변동 가능성…'임미리 고발 논란 돌파' 주목
'오만한 여당' 프레임 경계…'겸손한 모습' 부각 부심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4·15 총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반전'을 모색한다.
자당에 대한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취소하는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대위 산하에 분야별 정책위원회를 설치해 공약 등 총선용 정책 메시지를 더욱 강화, '미래를 준비하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적극 부각해 '만회 점수'를 따겠다는 구상이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일단 선대위 출범 시기는 19일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오는 17일 최고위원회의 보고를 거쳐 19일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투톱 선대위 체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선대위는 크게 두 가지 기조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전 총리와 당 핵심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선대위 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민주당을 '미래 준비 세력'으로 부각하고, 야당을 '과거 회귀 세력'으로 몰아붙인다는 방침이다.
선대위 조직 중 '정책 분야'를 크게 강화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권역별 선대위도 짤 예정이지만, 여기에 더해 정책별 위원회를 두게 될 것"이라며 "말하자면 미래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정책위원회에는 영입 인재들을 비롯한 당내 자원에 더해 자문역을 할 수 있는 외부 인사들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겸손한 여당'의 면모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 교수 고발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당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 등이 아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유감 공지문'을 내놓고 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진 터다.
당내에서는 '오만한 여당 프레임'이 작동하는 상황을 특히 경계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앞에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국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자세로 가자는 것이 선대위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당이 좀 더 겸손하게 혁신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조국 사태'를 수습하는 지도부 대응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당 쇄신 요구가 분출하던 상황에서 조기 선대위 출범 계획을 발표하며 돌파를 시도한 바 있다.
임 교수 논란 등으로 또다시 당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당 지도부가 다시 꺼내든 '선대위 카드'가 여론 반전에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오만한 여당' 프레임 경계…'겸손한 모습' 부각 부심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4·15 총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반전'을 모색한다.
자당에 대한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취소하는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대위 산하에 분야별 정책위원회를 설치해 공약 등 총선용 정책 메시지를 더욱 강화, '미래를 준비하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적극 부각해 '만회 점수'를 따겠다는 구상이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일단 선대위 출범 시기는 19일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오는 17일 최고위원회의 보고를 거쳐 19일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투톱 선대위 체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선대위는 크게 두 가지 기조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전 총리와 당 핵심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선대위 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민주당을 '미래 준비 세력'으로 부각하고, 야당을 '과거 회귀 세력'으로 몰아붙인다는 방침이다.
선대위 조직 중 '정책 분야'를 크게 강화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권역별 선대위도 짤 예정이지만, 여기에 더해 정책별 위원회를 두게 될 것"이라며 "말하자면 미래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정책위원회에는 영입 인재들을 비롯한 당내 자원에 더해 자문역을 할 수 있는 외부 인사들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겸손한 여당'의 면모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 교수 고발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당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 등이 아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유감 공지문'을 내놓고 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진 터다.
당내에서는 '오만한 여당 프레임'이 작동하는 상황을 특히 경계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앞에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국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자세로 가자는 것이 선대위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당이 좀 더 겸손하게 혁신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조국 사태'를 수습하는 지도부 대응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당 쇄신 요구가 분출하던 상황에서 조기 선대위 출범 계획을 발표하며 돌파를 시도한 바 있다.
임 교수 논란 등으로 또다시 당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당 지도부가 다시 꺼내든 '선대위 카드'가 여론 반전에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