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격 뚝 뚝…확진자 없는 청정지대 "개인 위생만 잘 지키면"
[#꿀잼여행] 제주권: 밥 한 끼, 차 한 잔 값으로 가보는 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관광을 대표하는 제주가 바이러스 하나로 직격탄을 맞은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이야말로 제주를 보다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개인 위생 수칙만 철저히 지킨다면 한번 떠나볼 만하지 않을까.

제주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 저렴하게 떠난다
밥 한 끼, 차 한 잔 값으로 제주를 여행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관광 성수기에 제주에 가려면 비행기와 렌터카 등 교통비용 만 수십만원에 달해 무작정 떠나기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정이 달라졌다.

많은 사람이 잔뜩 움츠러들어 외출이나 관광 자체를 꺼리면서 가격이 많이 싸졌다.

단돈 3천원(유류할증료와 공항세 포함 1만3천원)짜리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이 등장했을 정도다.

[#꿀잼여행] 제주권: 밥 한 끼, 차 한 잔 값으로 가보는 제주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1만원 이하의 김포∼제주 항공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광에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는 셈.
렌터카도 마찬가지다.

제주지역 한 렌터카 가격 비교 업체에 따르면 이번 주 가장 저렴한 렌터카 이용료는 하루 2천400원(13일 기준)이다.

2018년식 코나(경유) 차량을 비보험으로 24시간 대여할 수 있다.

보험 한도금액 내 완전 자차보험을 선택해도 요금은 9천500원으로 평소의 절반도 안 된다.

이번 주말 2박 3일 렌터카로 제주 여행을 한다고 가정하면 단돈 2만원으로 교통비가 해결된다.

5인 가족이 제주 여행을 왔다면 1인당 커피 한 잔 값에도 못 미친다.

눈 크게 뜨고 여러 호텔 예약사이트를 잘 비교해 찾아본다면 숙박요금을 아낄 수도 있다.

[#꿀잼여행] 제주권: 밥 한 끼, 차 한 잔 값으로 가보는 제주
◇ 명품 해안도로·한라산 입맛대로 즐기자
일단 제주에 도착만 하면 관광은 쉽다.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인 만큼 어느 곳에서나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도 기가 막힌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제주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명품 해안도로가 많다.

화산섬 제주가 간직한 독특한 풍광과 겨울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 일몰·일출 등 다양한 멋을 지닌 제주의 대표 해안도로 따라 제주 일주를 하는 것도 좋다.

제주의 해안도로 중에서도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 난 '애월 해안도로', 산방산을 지나 사계항에서 용머리해안까지 달리는 '사계 해안도로', 제주만의 토속적이고 소박한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표선 해안도로' 등이다.

[#꿀잼여행] 제주권: 밥 한 끼, 차 한 잔 값으로 가보는 제주
최고의 해맞이, 해넘이 풍경을 간직한 해안도로도 있다.

제주시 김녕에서 월정리, 평대, 하도, 종달을 거쳐 제주의 동쪽 끝 성산(성산일출봉)까지 이어진 일명 '해맞이 해안도로'와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연결된 '신창 풍차 해안도로'다.

탁 트인 바다만으로도 여행객의 마음을 훔치는 가지각색 제주 해안을 따라멋진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이외에도 겨울 한라산을 오르는 것도 추천한다.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시적으로 유보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성판악 1천명, 관음사 50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하는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시행했지만 12일 만에 일시 중단했다.

유보 기간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한라산 탐방이 가능하다.

[#꿀잼여행] 제주권: 밥 한 끼, 차 한 잔 값으로 가보는 제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