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필요한 것은 문제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의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 인공지능(AI) 임팩트 챌린지 서밋'에서 연사로 나선 요시 매티애스 구글 검색&AI 부사장은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구글이 자사의 픽셀 4 스마트폰과 일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도입한 스팸 전화 방지 프로그램인 '콜 스크린'이 사실 자기 아내가 내놓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며 강연을 풀어갔다.
콜 스크린은 연락처 목록에 없는 곳에서 걸려온 전화 중 스팸 전화를 걸러내는 기능이다.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먼저 전화를 받아 전화 건 사람과 용건을 확인한 뒤 스팸으로 판단하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다.
스팸 전화번호로 등록된 번호에서 걸려온 전화도 차단된다.
구글 AI 임팩트 챌린지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가장 첨단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을 이용해 기후 변화나 빈곤, 성 불평등 등 거대한 사회적 도전에 대처하자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2018년 AI를 이용해 사회적 선(善)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모했고, 전 세계 119개국에서 2천602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이 중 20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구글은 여기에 2천500만달러의 현금과 150명 이상의 전문가 멘토 등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선정된 20건의 아이디어가 지난 9개월간 육성(액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선정된 아이디어들 중에는 한국인 임희재 대표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토킹포인츠'도 있었다.
토킹포인츠는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의 학부모들이 교사나 학교와 더 잘 소통하도록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 세계 인터넷상의 가짜 뉴스에 맞서 팩트체크(사실관계 확인)를 하는 영국의 '풀팩트',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연언어 처리로 응급구조나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낸 사람과 이들에게 적합한 상담자를 신속히 연결해주는 '크라이시스 텍스트 라인'도 있었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감염 부위를 찍은 사진으로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지역에서 박테리아 감염자에게 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지도록 하는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글쓰기를 감수하고 더 좋은 글쓰기 방향을 제시하는 '퀼.org', 인공지능으로 유럽에서 난민들에게 보유한 기술에 따라 적절한 직업을 추천해주는 '스킬랩 B.V', 이미지 인식 기술로 해충에 대처하고 농작물 수확을 개선하는 '와드와니 AI', 인공지능으로 우림 지역에서 불법 벌채를 막고 산림의 건강을 유지하는 '레인포레스트 커넥션' 등도 수상자들이다.
구글의 자선사업 부문인 '구글.org'의 회장 재클린 풀러는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에 따른 혜택은 기업이나 부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한다"면서 "구글 AI 임팩트 챌린지는 지금까지 우리가 벌여온 사업 중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풀러는 "사업 과정에서 우리가 깨달은 통찰은 인공지능이 항상 최선의 답은 아니며 인공지능으로 얻은 결과물을 사회 변화로 전환하는 일은 매우 힘들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책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필수적이며 풀어야 할 도전 과제는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새론 유가족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버 이진호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유가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소의 배경과 법적 대응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는 유가족이 참석하지 않으며, 변호사가 대리해 입장을 발표한다.16일 유가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유가족은 "이진호 씨가 제작한 영상들은 마치 정치판에서 증거 유무를 따지듯 법무팀의 시선으로 작성된 것처럼 보였다"며 "고인의 사망 이후에도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조롱 섞인 보도를 지속했다"고 비판했다.특히 유가족은 이 씨가 김새론의 카페 아르바이트를 허위라고 단정 짓고, 연애편지와 관련된 논란을 자작극으로 몰아갔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새론이 생전에 지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골드메달리스트 측과 김수현 씨가 이를 무시했다"며 "이진호 씨는 이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조롱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부지석 변호사는 16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며, 논란이 되는 부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사귀었느냐인데, 이진호 씨는 이를 '자작극'이라고 단정 지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유가족 측은 "이 씨가 지난 1월 8일 김새론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날에도 관련 영상을 게재하며 3년간 지속해서 악의적인 영상을 제작해왔다"며 고소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진호 씨가 발
가수 고(故) 휘성의 동생이 형을 떠나보내며 형을 애도하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영결식 후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이틀간 장례를 치르며 팬분들이 너무 슬퍼하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최 씨는 "형은 집에서는 무뚝뚝한 사람이었다. 조용하고, 방송에서 보던 형과는 달랐다. 가끔 TV에서 형을 보면 '왜 저 사람이 내 옆에 있지?' 싶은 정도였다. 문자로는 '동생아 사랑해', '엄마 사랑해' 같은 말을 스스럼없이 했지만, 실제로는 자기 곁을 잘 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조문받으며 형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은 뒤, 그는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너무 자상했다', '너무 따뜻했다', '이렇게 친절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 내가 알던 형과 다른 모습이었다"며 고인을 떠올렸다.최 씨는 형의 외로움과 고통에 대해 가족들이 이해하고 돕고 싶었지만, 그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과 전문의에게도 자문했다고 밝혔다.그는 "형을 진료해 주셨던 정신과 원장님이 조문을 오셨다. '이렇게 돼서 유감입니다'라고 하시더라.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 그런데 병이라는 건 그렇다. 인간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노력으로 다 할 수 있다면 인간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러분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최 씨는 "형의 육신은 멈췄지만, 음악과 노래는 남아
언니에게 용돈을 주라는 엄마의 강요에 속상하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A 씨가 어머니의 요구에 부담을 느낀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A 씨의 언니는 5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포기한 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A 씨는 "어렸을 때부터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학교를 일찍 졸업한 후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며 "취업 후 매달 생활비를 드리고 명절에도 용돈을 챙겨드리며 나름대로 가족을 잘 챙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반면 언니는 평일에는 공부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하며 어머니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A씨는 "언니는 고시에서 낙방한 상실감 때문인지 취업 준비도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매일 남자친구를 만나는 눈치"라고 말했다.문제는 어머니가 A 씨에게 "언니에게 용돈을 좀 줘라"며 지속해서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A 씨는 "언니에게 용돈을 줘도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으로 쓸 것이 뻔하다"며 주기 싫다는 입장이지만, 어머니는 "언니가 취업하면 어련히 널 챙겨주겠지"라며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A 씨는 어린 시절부터 언니와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니가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항상 나를 깔봤다"며 "고시를 준비할 때도 자신은 고위공무원이 될 거라며 간호사인 나를 무시했다"고 말했다.또한 A 씨는 어머니가 "가족들에게 돈 쓰는 걸 아까워하느냐", "돈도 많이 벌면서 왜 그렇게 벌벌 떠느냐"며 자신을 매정한 자식으로 몰아간다고 토로했다.이어 "너무 속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