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당 등록신청이 형식적 요건을 구비한 때에는 접수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수리해야 한다"며 "이날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전 의원이 대표를 맡은 미래한국당은 지난 6일 선관위에 정당 등록을 신청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의 시도당 사무실 주소를 확인한 결과 한국당 사무실과 주소가 같거나 논밭에 위치한 외딴 창고였다면서 제대로 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만큼 선관위가 등록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미래한국당이 법률상 정당 창당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이날 정당 등록을 받아주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래한국당의 정당 등록이 완료되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미래민주당'도 창당 요건만 갖춘다면 명칭 사용의 문제 없이 등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천세경 씨가 대표를 맡은 미래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전국이 골고루 더불어 잘 살며, 모든 지역이 국제경쟁력을 갖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 5일 결성을 신고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미래민주당 등 민주당 유사 명칭이 정당 창당에 사용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유권자들이 정당명을 오인하고 혼동해 정치적 의사 형성에 심대한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