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35년까지 새 쓰레기매립장·에너지화시설 건립
경북 포항시가 새로운 생활쓰레기 처리시설 조성에 나선다.

포항시는 1995년부터 남구 호동 일원에 생활쓰레기 매립장을 만들어 처리해 왔으나 호동1매립장은 2005년 162만㎥ 매립이 끝났다.

2006년부터 사용한 호동2매립장 매립율은 현재 92%에 이른다.

시는 매립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쓰레기를 땅에 묻는 대신 고형연료로 가공한 뒤 850∼900도로 태우고, 이 과정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시는 남은 재만 묻어 매립시설 이용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심이 확장해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매립장 주변에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시설 가동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수명이 끝나는 2035년까지 새로운 매립장과 에너지화시설, 재활용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올해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새 부지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자원순환시설을 만들면 호동매립장에는 주민편익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처리시설을 확보해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