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명 잠정 합의…한국당·새보수당내 논의 거쳐 최종 확정
통준위, 통합신당 16일 출범키로…신당명은 '대통합신당'으로(종합)
야권통합을 위한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0일 '대통합신당'을 통합신당의 이름으로 잠정 합의하고, 오는 16일 통합신당을 출범하기로 했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 당명에 관한 잠정적 합의안을 만들었다.

통합신당 출범식도 16일로 당기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통준위는 오는 20일께 통합신당을 띄운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장은 통합신당 출범 일정을 다소 앞당긴 데 대해 "공천 일정이 굉장히 급하다.

다음주로 통합신당 출범을 넘기면 여러가지 정치 일정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결단으로 통합에 속도가 붙은 것은 사실"이라며 "총선 전 해야할 일을 간명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준위가 합의한 '대통합신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내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방침이다.

이날 통준위 회의에선 신당 이름으로 '국민통합당', '통합혁신당', '나의행복통합신당', '행복나라통합신당', '미래통합신당' 등이 거론됐다.

박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통합'의 가치로, 범중도보수 통합을 이념과 지역·세대를 넘어서는 통합 세력을 구성하자는 원칙하에 여러 안을 검토한 결과 '대통합신당'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당과 새보수당 내에서 '대통합신당'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논의할 여지는 있다고 박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4·15 총선이 끝난 후 통합신당의 당헌·당규를 전면적으로 손보고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그때 당명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통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신당의 당헌과 정강·정책에 대해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