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이 올해 미국 공학한림원(NAE) 정회원으로 선임됐다.

미 공학한림원은 공학 관련 연구·산업·교육 분야에 크게 기여한 석학들을 대상으로 심사, 회원을 선정한다. 공학 분야 최고 석학들의 모임이다.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이상엽 KAIST 교수,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정됐었다.

진 회장은 반도체 분야의 기술혁신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1985년부터 2003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신화’를 일궈낸 주역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IBM 왓슨연구소를 거쳐 삼성전자 미국 현지법인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3년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며 초고속 인터넷 강국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대표, 초대 한국블록체인협회장 등을 지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200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