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中 유학생 방역 논의…"7만명 중 5천명 입국" 추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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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입국 유학생 방역 재원 정부가 지원…연수원 격리방안 거론
"효과적 방역대응 위해 대학 힘만으론 부족…기재부에 예비비 요청"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의 사전 방역에 필요한 장비 구매 등 재원을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신종코로나 대응상황 점검 교육위 당정청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제일 큰 문제라서 교육부가 대학들과 계속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효과적인 사전 방역 대응을 위해 대학 힘만으론 부족해 재원이 필요하고, 그 부분을 국가가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그에 대해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예비비 규모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인원이 실제 들어올 것이며 유학생들이 기존 기숙사 시설을 활용할지 별도 공간을 활용할지 등에 따라서 상황이 다르다"며 "예비비 집행이 결정되면 어떤 항목들이 집행 가능한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국 유학생들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특히 기숙사가 아닌 캠퍼스 밖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 방안이 집중 검토됐다.
기숙사생의 경우 대학교 차원의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캠퍼스 밖에 거처를 둔 유학생은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자취생 유학생들을 일정 기간 격리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됐다"며 "다만 서울 지역의 경우 연수원 등 격리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내지 못했고 연수원 격리 문제는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선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또 중국인 유학생 7만명 중 이미 입국한 학생들이 5천명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석자는 "중국인 유학생 7만명 중에서 이미 입국한 학생들이 5천명은 넘은 것 같다고 교육부가 이야기했다"며 "이들이 각 대학교로 다 흩어진 상황이라 감염자가 혹시 있을 경우 걷잡을 수 없다.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통화에서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추산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교육부에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한 소통 채널 마련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정보가 워낙 다양해서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고, 환자가 있는 지역에 대한 혐오 의식도 제어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당국이) 소통 채널을 만들고 있는데 이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학부모들에게 정리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문 같은 게 간단하고 좋을 수도 있다"며 "다문화 가족이 많아서 교육부가 13개 언어로 된 매뉴얼을 정리하고 있다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특별히 따로 정보를 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의원은 "등교하는 학생들 및 교직원들의 안전과 신종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밝힐 수 있는 열감지기 및 체온계를 학교에 보급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보급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정청은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를 지켜본 후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효과적 방역대응 위해 대학 힘만으론 부족…기재부에 예비비 요청"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의 사전 방역에 필요한 장비 구매 등 재원을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신종코로나 대응상황 점검 교육위 당정청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제일 큰 문제라서 교육부가 대학들과 계속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효과적인 사전 방역 대응을 위해 대학 힘만으론 부족해 재원이 필요하고, 그 부분을 국가가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그에 대해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예비비 규모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인원이 실제 들어올 것이며 유학생들이 기존 기숙사 시설을 활용할지 별도 공간을 활용할지 등에 따라서 상황이 다르다"며 "예비비 집행이 결정되면 어떤 항목들이 집행 가능한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국 유학생들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특히 기숙사가 아닌 캠퍼스 밖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 방안이 집중 검토됐다.
기숙사생의 경우 대학교 차원의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캠퍼스 밖에 거처를 둔 유학생은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자취생 유학생들을 일정 기간 격리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됐다"며 "다만 서울 지역의 경우 연수원 등 격리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내지 못했고 연수원 격리 문제는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선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또 중국인 유학생 7만명 중 이미 입국한 학생들이 5천명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석자는 "중국인 유학생 7만명 중에서 이미 입국한 학생들이 5천명은 넘은 것 같다고 교육부가 이야기했다"며 "이들이 각 대학교로 다 흩어진 상황이라 감염자가 혹시 있을 경우 걷잡을 수 없다.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통화에서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추산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교육부에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한 소통 채널 마련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정보가 워낙 다양해서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고, 환자가 있는 지역에 대한 혐오 의식도 제어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당국이) 소통 채널을 만들고 있는데 이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학부모들에게 정리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문 같은 게 간단하고 좋을 수도 있다"며 "다문화 가족이 많아서 교육부가 13개 언어로 된 매뉴얼을 정리하고 있다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특별히 따로 정보를 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의원은 "등교하는 학생들 및 교직원들의 안전과 신종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밝힐 수 있는 열감지기 및 체온계를 학교에 보급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보급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정청은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를 지켜본 후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