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택가·대학가·시가지 전역 소독…주민·군도 동참
'이번 주가 분수령'…광주 도심 전역 신종코로나 방역(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나선 광주 보건 당국이 이번 주를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분수령으로 보고 광범위한 방역 작업을 전개한다.

10일 광주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시는 다음 달까지를 신종 코로나 집중 관리 기간으로 설정해 5개 자치구에 방역 강화를 요청했다.

방역 대상은 위생취약지 1천838곳, 의무 소독 대상 시설 4천483곳 등 모두 6천321곳이다.

위생취약지는 공공화장실, 쓰레기매립장, 하천, 유원지 등이며 의무 소독 대상은 병원, 숙박업소, 음식점, 역사 등이 포함된다.

광주시는 송정역, 광주공항, 종합버스터미널, 대형 병원 등 소독 사실을 주 1회 확인하고 다중 이용시설과 취약지 방역소독 결과를 매주 금요일 온라인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광주시교육청도 유치원(166개), 초등학교(156개), 중학교(91개), 고등학교(67개), 특수학교(5개), 각종 학교(3개) 등 488개 학교와 15개 본청·직속기관 등 모두 503곳을 방역한다.

시교육청은 이날 전문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26개 권역별로 19∼22개 학교·기관으로 나눠 방역하기로 했다.

교실, 손잡이, 계단 난간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초미립자 살균 살포기를 활용한 특수 방역을 한다.

특히 16번·18번 환자가 치료받은 병원 등이 있는 광산구는 보건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공직자 510여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해 모든 격리 대상자를 1대1로 전담 관리하고 있다.

외출을 꺼리는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택가와 중국인 유학생이 다수 거주하는 대학 주변 원룸촌에 방역단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공원 등 근린시설,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 전통시장, 상점이 밀집한 시가지 등 광산구 전역에서 지역별 방역을 추진한다.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 자율방역단, 공군 1전투비행단과 육군 31보병사단 등 군도 힘을 보탠다.

'이번 주가 분수령'…광주 도심 전역 신종코로나 방역(종합)
광주에서는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주는 확산세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21세기병원, 광주 소방학교 등에 7일째 격리중인 접촉자들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잠복기 등을 고려해 18일 0시 격리 해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