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청첩장과 부고장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실제로 참석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업자들이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낸 것처럼 꾸며 비용 처리를 하려는 것이다. 청첩장에는 신랑·신부 이름과 사진, 예식장 위치와 시간이 담겨 있다. 부고장에는 상주 연락처, 가족관계, 계좌번호 등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탈세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커지고 있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참여자 1400명 규모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2025년도 청첩장이나 부고장 있으신 분 계신가요? 1건당 1000원에 삽니다. 1:1 채팅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이 같은 방에서는 모바일 청첩장 한 장이 1000원, 부고장은 5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었다.지난 1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경조사 공유'를 검색하자 관련 방 18개가 확인됐다. 이름은 '경조사 정보 공유'였지만, 결혼식이나 장례식 참석자를 모으는 공간은 아니었다. 이곳에선 사업자등록을 한 사람들이 비용 처리에 필요한 청첩장·부고장 캡처본을 확보하려고 자료를 주고받거나 사고팔았다.각 방에는 적게는 700명, 많게는 1400명가량이 참여해 있었다. 참여자들은 각자 보유한 청첩장과 부고장 사진을 올리며 ‘증빙 품앗이’를 했다. 특정 연도 자료를 구하는 글도 이어졌다. 일부는 무료로 자료를 공유했지만 판매를 목적으로 1대1 채팅 링크를 남겨 별도 거래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방에는 한 달 동안 단 한 건의 경조사 정보도 올리지 않은 사람은 추방한다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거래처나 고객 등 업무 관련자에게 낸 축의금·부의금은 세법상 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노조는 노동절인 지난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2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전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조합원 4000명 가운데 2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파업은 별도 집회나 단체 행동 없이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 차질을 유도하는 형태다.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과 격려금이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회사는 지급 여력,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 등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파업 첫날에도 노사는 원인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만 확인했다.회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노조 요구에 대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며 "특히 기업의 인사권,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기에 협상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노조도 물러서지 않았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문제의 본질은 노동조합의 요구안이 컸다는 데 있지 않다"며 "회사가 한 달 이상의 시간 동안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제안을 준비하지 못했고 파업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알고도 실질 협상과 비상대응에 실패했다는 데 있다"고 맞섰다.노사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이 아이돌 게스트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놓고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수빈과 범규가 출연한 회차 예고편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듯한 장면이 공개되자 팬덤을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한 것이다.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수빈·범규가 출연하는 회차 예고편이 올라왔다. 논란은 진행자가 수빈에게 특정 신체 부위의 길이 측정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대목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수빈은 이 같은 발언에 "수치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예고편 공개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들 사이에선 부적절한 수위의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논란이 커지자 예고편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별도의 사과나 해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팬덤은 성명을 통해 "앨범 프로모션으로 출연한 콘텐츠에서 부적절한 수위의 발언과 행동이 확인됐다"며 "성희롱에 가까운 장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행동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대상으로 트럭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콘텐츠 제작진뿐 아니라 소속사에도 아티스트 보호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이번 논란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신보 활동을 이어가는 시점에 불거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13일 미니 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를 발매한 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