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취임 200일' 윤석열, 검찰개혁속 수사 독립성 이끌 리더십 주목(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통령 절대적 신임 받아 검찰총장에 '파격 임명'…여권 겨냥 수사로 청와대와 대립
    추미애 인사로 측근 대거 떠나보내…검찰 안팎 견제 속 수사 동력 지켜낼까 관심
    '취임 200일' 윤석열, 검찰개혁속 수사 독립성 이끌 리더십 주목(종합)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9일로 취임 200일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 속에 총장 자리에 올랐지만, 여권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하며 청와대와 대립 양상을 이어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로 측근들을 대거 떠나보낸 윤 총장이 검찰 개혁 과제 속에 어떤 리더쉽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이뤄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6월 청와대는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등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온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파격 지명했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이자, 전임 문무일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5년이나 낮은 이례적인 인사였다.

    이어진 검찰 인사에서는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사들을 요직에 배치해 윤 총장에 힘을 실어주며 신뢰의 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와 윤 총장의 사이는 총장 임기 시작 한 달여 만에 불거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틀어지기 시작했다.

    검찰은 내정 단계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비위를 파헤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여권의 비판 속에서도 검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했고,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와 동생, 배우자를 차례로 구속했다.

    수사는 '감찰무마' 의혹으로 번졌다.

    여권 인사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 부시장의 비위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유 전 부시장은 각종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그의 비리에 대한 감찰 중단을 결정했던 조국 전 장관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도 차례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이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됐다.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관여한 정황이 대거 포착돼 '선거개입' 의혹으로 확대됐다.

    '취임 200일' 윤석열, 검찰개혁속 수사 독립성 이끌 리더십 주목(종합)
    청와대는 조 전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중량급 정치인인 추미애 의원을 지명했다.

    추 장관은 취임 후 특유의 추진력을 앞세워 강도 높은 검찰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추 장관은 연달아 검찰 고위 간부와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윤 총장의 측근들을 대거 전보시켰다.

    윤 총장의 지시를 받아 진행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기소를 두고는 적법한 절차를 어긴 '날치기 기소'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감찰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인사 발령 이전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기소하면서 수사를 일단락 지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은 총선 관리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윤 총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10일 전국 지검장 및 공공수사 담당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선거 범죄 대비 상황 등을 총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수사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오는 13일 부산고검·지검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검찰청 격려 방문에도 나선다.

    '취임 200일' 윤석열, 검찰개혁속 수사 독립성 이끌 리더십 주목(종합)
    검찰과 법무부·여권의 갈등은 잦아들었지만, 재점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조국 일가의 비리 의혹과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들은 인사발령 후에도 직접 재판을 챙기며 공소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총선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신라젠 관련 의혹들도 수사 범위가 여권 인사들까지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이 연이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추미애 장관은 검찰 개혁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 장관은 여러 차례 "검찰도 개혁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윤 총장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직간접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의견 충돌을 빚는 등 새로 핵심 요직에 오른 검찰 인사들과 '내부갈등'까지 겪고 있다.

    측근들을 대거 떠나보낸 상황에서 검찰 안팎의 견제까지 맞닥뜨린 윤 총장이 개혁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수사의 동력을 잃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한 장에 1000원"…사장님들 '청첩장' 사는 뜻밖의 이유

      모바일 청첩장과 부고장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실제로 참석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업자들이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낸 것처럼 꾸며 비용 처리를 하려는 것이다. 청첩장에는 신랑·신부 이름과 사진, 예식장 위치와 시간이 담겨 있다. 부고장에는 상주 연락처, 가족관계, 계좌번호 등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탈세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커지고 있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참여자 1400명 규모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2025년도 청첩장이나 부고장 있으신 분 계신가요? 1건당 1000원에 삽니다. 1:1 채팅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이 같은 방에서는 모바일 청첩장 한 장이 1000원, 부고장은 5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었다.지난 1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경조사 공유'를 검색하자 관련 방 18개가 확인됐다. 이름은 '경조사 정보 공유'였지만, 결혼식이나 장례식 참석자를 모으는 공간은 아니었다. 이곳에선 사업자등록을 한 사람들이 비용 처리에 필요한 청첩장·부고장 캡처본을 확보하려고 자료를 주고받거나 사고팔았다.각 방에는 적게는 700명, 많게는 1400명가량이 참여해 있었다. 참여자들은 각자 보유한 청첩장과 부고장 사진을 올리며 ‘증빙 품앗이’를 했다. 특정 연도 자료를 구하는 글도 이어졌다. 일부는 무료로 자료를 공유했지만 판매를 목적으로 1대1 채팅 링크를 남겨 별도 거래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방에는 한 달 동안 단 한 건의 경조사 정보도 올리지 않은 사람은 추방한다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거래처나 고객 등 업무 관련자에게 낸 축의금·부의금은 세법상 업

    2. 2

      "3000만원씩 달라"…삼바 직원 2800명 동시에 연차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노조는 노동절인 지난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2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전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조합원 4000명 가운데 2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파업은 별도 집회나 단체 행동 없이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 차질을 유도하는 형태다.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과 격려금이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회사는 지급 여력,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 등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파업 첫날에도 노사는 원인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만 확인했다.회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노조 요구에 대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며 "특히 기업의 인사권,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기에 협상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노조도 물러서지 않았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문제의 본질은 노동조합의 요구안이 컸다는 데 있지 않다"며 "회사가 한 달 이상의 시간 동안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제안을 준비하지 못했고 파업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알고도 실질 협상과 비상대응에 실패했다는 데 있다"고 맞섰다.노사

    3. 3

      수빈 만난 신동엽 영상에 발칵…"성희롱" 투바투 팬 '분노'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이 아이돌 게스트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놓고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수빈과 범규가 출연한 회차 예고편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듯한 장면이 공개되자 팬덤을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한 것이다.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수빈·범규가 출연하는 회차 예고편이 올라왔다. 논란은 진행자가 수빈에게 특정 신체 부위의 길이 측정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대목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수빈은 이 같은 발언에 "수치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예고편 공개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들 사이에선 부적절한 수위의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논란이 커지자 예고편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별도의 사과나 해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팬덤은 성명을 통해 "앨범 프로모션으로 출연한 콘텐츠에서 부적절한 수위의 발언과 행동이 확인됐다"며 "성희롱에 가까운 장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행동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대상으로 트럭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콘텐츠 제작진뿐 아니라 소속사에도 아티스트 보호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이번 논란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신보 활동을 이어가는 시점에 불거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13일 미니 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를 발매한 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