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조트서 영국인 5명 신종코로나 확진…영국 3번 환자에 전염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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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성인 4명, 어린이 1명으로 프랑스 동부 오트사부아의 스키 리조트에 있는 같은 샬레(오두막 형태의 숙소)에 머물렀다.
이들은 영국 내 신종코로나 세 번째 확진자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일 영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0∼23일 싱가포르에서 한 업체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영국인은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오트사부아의 스키 리조트에 머물렀다가 28일 영국으로 귀국했다.
이 영국인이 스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인 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명을 포함해 세 번째 확진자를 접촉한 영국인 11명은 리옹과 생테티엔, 그르노블 등 인근 도시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5명의 확진자의 상태는 심각하지는 않다고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밝혔다.
뷔쟁 장관은 샬레 두 채를 조사하는 한편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추가 감염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키 리조트 인근 학교 두 곳 역시 잠정적으로 휴교했다.
이날 5명이 추가되면서 프랑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기존 확진자 중 80세 중국 남성은 심각한 상태지만 나머지는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정부는 자국민 150여명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가 9일 오전 중국 우한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에 도착한 뒤 런던 인근 밀턴킨스의 콘퍼런스 센터에서 14일간 격리된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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