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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확산에 중국 진출 글로벌 산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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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신종코로나 확산…글로벌 산업계 '비상'
    여행업계 타격…완성차 업계는 부품조달 차질
    스타벅스·맥도날드 매장 수천곳 닫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연일 확산하자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잡히지 않으면서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간재를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위탁생산하던 다수의 외국 기업들이 생산 중단 위기를 맞았다. 항공·여행업계는 여행 제한과 검역 강화에 신음하고 있다.

    7일 AFP통신은 우한 폐렴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으로 여행 관련 업종을 제시했다.

    전염 공포가 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이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 등 14개 성·시를 봉쇄하고, 단체 해외여행을 중단시키는 조처를 단행했다. 세계 각국도 중국발 도착자에 대한 입국 금지에 나섰다.

    세계 주요 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영을 부랴부랴 대폭 축소하거나 전면 중단하고 나섰다.

    에에프랑스-KLM, 아메리칸항공, 브리티시항공, 델타, 핀에어,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버진애틀랜틱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했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재정적 타격에 따라 전 직원에게 최장 3주간 무급휴가를 쓰라고 요청했다.

    관광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의 디즈니랜드가 운영을 일시 중단했고, 마카오의 카지노도 대거 휴점 상태다.

    이탈리아 관광업계는 올해 45억유로(약 5조9000억원)에 이르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이탈리아 싱크탱크 데모스코피카가 점쳤다. MSC크루즈, 코스타크루즈, 로열 캐리비언 등 크루즈 업체는 중국 기항과 입항을 중단했다.

    완성차업계도 제동이 걸렸다. 질병 발원지 우한에는 미국, 유럽,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생산시설이 몰려 있는 탓이다.

    현대자동차는 부품 공급 차질로 국내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도요타는 중국 내 생산시설 가동 중단을 16일까지 연장했다.
    르노 역시 중국산 부품 공급 문제를 이유로 부산공장 가동을 나흘간 중단하기로 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부품 공급 지연으로 유럽 내 공장 1곳이 4주 이내에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닛산, 제너럴모터스, 혼다, 르노, 푸조 등도 봉쇄된 우한에 공장이 있다.

    항공산업에서는 유럽의 항공기업체 에어버스가 톈진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정보통신(ICT) 분야에서도 우한 폐렴 여파가 번지고 있다.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은 오는 10일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바이러스 접촉 우려가 있는 일부 직원은 잠복기에 해당하는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폭스콘은 한편 마스크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선전 공장에서 마스크 생산에 나선다.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2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업체들의 불참과 참가 규모 축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LG전자와 스웨덴의 에릭슨이 불참을 결정했고, 선전에 본사를 둔 단말기 업체 ZTE는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를 선보이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

    네덜란드에서 오는 11∼14일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 2020'도 LG전자를 비롯한 50여곳이 불참한다.

    중국에서 여러 지역이 봉쇄되면서 소비자·유통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중국 내 4000여개 매장 중 절반가량을 닫았다. 중국은 본사가 있는 미국과 함께 스타벅스의 양대 시장이다. 맥도날드는 후베이성 매장 수백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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