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프로그램·예약낚시터 일부 개방…얼음축구대회 열려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레포츠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된다.

'동장군이 도와줄까' 화천산천어축제 주말 결빙 '촉각'
최근 이어진 한파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상황이 양호해졌기 때문이다.

재단법인 나라와 화천군은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축소해 운영했던 얼음썰매장을 7일부터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또 올해 축제 개막 이후 이날 처음으로 얼음축구대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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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눈썰매의 슬라이딩 구간을 넓혀 스릴감을 올리는 한편, 올해 축제에 처음 도입한 아이스 봅슬레이도 정상 운영한다.

얼음낚시터를 대체해 운영하던 얼음 대낚시와 수상 낚시터, 밤낚시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특히 축제장 상류 제3예약낚시터 일부는 8일 오전 얼음 상황에 따라 개방,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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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존 현장 낚시터는 이날 밤까지 얼음두께 상황을 검토해 제한적으로 개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눈썰매나 얼음축구대회 등을 진행할 축제장 얼음두께는 전반적으로 20cm가량 얼어 안전을 확보했지만, 일부 낚시터 얼음두께는 약 15cm에 불과하다.

밤사이 얼음이 제대로 얼어 관광객 안전이 확보되면 예약낚시터에 한해 개방할 계획으로 나머지 낚시터 개방 여부는 미지수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이상 고온에 두차례 연기해 개막했지만, 메인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는 대부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의 경우 관광객이 예년보다 많게는 70% 이상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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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날 어려움이 가중되는 축제장 입점업체 등과 간담회를 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화천군은 축제 운영과 함께 최근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축제장 입구에서 진료원 관계자가 열감지기로 온도를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현재 얼음낚시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주말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신종코로나 예방 방역을 강화하는 등 관광객 안전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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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